아열대 과수 ‘리치’ 시험연구 착수
아열대 과수 ‘리치’ 시험연구 착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0.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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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2019년까지 3년간

▲ ‘리치’는 무환자나무과의 아열대성 상록교목 과수로 중국 남부(광동성)가
      원산지로 동남아시아에서 95% 이상 생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새로운 소득작물로 선발한 아열대 과수 ‘리치’ 착과 향상 기술보급을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안정생산 기술개발 시험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리치’는 무환자나무과의 아열대성 상록교목 과수로 중국 남부(광동성)가 원산지로 동남아시아에서 95% 이상 생산되고 있으며, 일본 일부지역에서는 비가림 시설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리치’는 베트남, 중국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3일 지나면 맛이 변하고 갈변되는 등 저장기간이 짧고, 외래해충 유입 예방을 위해 냉동으로 수입되고 있어 제주산 생과에 대한 시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에는 시설 가온재배가 필요하나, 도내 재배 사례가 없어 농가 보급을 위한 전정, 환상박피 등 안정착과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에서는 2010년 2년생 묘목을 도입하여 도내 재배 가능성 시험연구를 진행해 3년차 첫 결실을 맺고, 5년차에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 5℃ 이상 유지하는 가온시설이 필요하고 개화량에 비해 착과율이 낮고 생리적 낙과가 많아 격년결실이 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정, 환상박피 등으로 매년 안정적으로 착과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하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2014년 양재 하나로마트에 kg당 4만원 시범 판매 결과 높은 소비자 호응도와 함께 제주산 생과 품질은 당도 19.4°Bx로 수입산 냉동 15.0°Bx 보다 우수했다.

지난 8월 2일 서울청과 중도매인 16명을 대상으로 맛, 외관, 시장성, 가격, 경쟁력 등 서면평가 결과 수취가 kg당 3만원 기준으로 모든 부문에서 75% 이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1단계로 2017~2018년 2년간 ‘리치’ 전정 시기별(8, 9, 10월) 및 방법별 생육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2단계로 2019년에 착과 향상을 위한 시기별 환상박피에 따른 화경수, 착과량, 과중, 당도 등 시험연구로 안정 생산 재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아열대과수 재배기술 요구에 맞춰 용안, 스타애플, 바바코 등 조기보급을 위한 가능성 시험연구를 통해 재배기술을 확립하여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