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 및 업체 역량 강화 시급
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 및 업체 역량 강화 시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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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가능성 높은 부분부터 집중 육성해 긴 안목으로 투자 필요”

▲ 박완주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전영남 회장 “국산종자 가격 경쟁력 갖추는 것 중요”

국내 종자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종자업체의 규모와 역량에 따른 육성정책 추진을 통한 역량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천안을)의원 주최로 열린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종자개발 및 공급확대’ 정책 토론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기환 선임연구위원은 선진적 종자 생산 및 유통 개선, 종자 자급률 제고를 위한 GPS 사업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 및 개발 투자 확대, 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종자업체의 규모와 역량에 따른 육성정책 추진을 통한 역량 강화,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종자전문 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종자협회 김상근 부회장은 먼저 ‘품종개발’을 위해 정부의 능동적인 지원 정책을 통한 전문 인력 확보, 종자기업의 규모화와 전문화 정도에 맞는 지원을 통한 경쟁력 제고, 종자특수펀드 방식 등을 통한 원활한 자금조달, 우수 품종육성을 위한 새로운 소재의 개발 및 공급,  NBT 등 신 육종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구축 등을 제안함은 물론 공급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십자화과 전문 채종단지 육성과 같은 국내 채종지원사업 확대와 정부·지자체·농협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통한 홍보 강화 등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최근진 과장은 국내 민간육종연구 기반이 취약하다며. 골든시드프로젝트사업·로열티대응연구사업 등 시장 지향적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로 국내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개발 신품종의 생산과 보급을 확대하여 육종기반의 구축 지원 등을 추진하자고 피력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인명 과장은 국내 과수 신품종 보급률이 미흡한 이유는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품종 육성에 있다고 꼬집으며, 국가 과수육종프로그램(NFBP) 실시를 통한 과수육종체계 선진화와 기존 신육성 품종을 지속적으로 보급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평가가 좋은 신육성 품종에 대한 전방위적 평가 및 홍보, 민간부분의 연계 및 실용화재단의 활성화 등 보급시스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양파산업연합회 전영남 회장(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농업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무조건적인 국산종자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종자가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국산 개발 종자의 부족함을 회사와 정부가 스스로 인지 하면서 가격은 수입 종자와 동일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양파산업 생산자 입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완주 의원은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우수한 종자 개발 및 공급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가능성 높은 부분부터 집중 육성해 긴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