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고구마축제 성황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고구마축제 성황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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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명품고구마 고급화’ 심포지엄 개최

▲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이 지난달 16일 산척고구마육묘장일원에서 개최한 ‘제13회 충주천등산 고구마 축제’에서 고구마화분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단장 김홍식 충북대학교 식물자원학과 교수, 이하 협력단)은 고구마축제를 통해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증가하면서 충북고구마의 명성은 높아가고 있다.

협력단은 충주 천등산 고구마 작목반과 함께 지난달 16일 충북고구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산척고구마육묘장일원에서 재배농가 및 소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충주천등산 고구마 축제’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소비자들은 4인 기준 15,000원을 지불하면 고구마 캐기, 고구마화분 만들기, 고구마 구워먹기, 올갱이 잡기, 깻잎따기 등 6가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며 5kg 한정으로 수확한 고구마도 가져갈 수 있었다.

올해 고구마 작황은 봄철 가뭄에다 고온현상 및 잦은 강우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고구마 깨기에서 5kg을 수확하지 못해 작목반에서 채워줬다. 고구마 작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면단위 축제로 참여인원은 약 6,000여명에 이르렀다.

작목반은 참여 소비자들을 위해 식사량을 지난해보다 10% 더 늘렸으나 식사를 하지 못하고 간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죄송해했다.

또한 고구마, 사과, 고사리, 친환경쌀 등을 포함한 농산물판매도 실시됐으며 이날 고구마는 5kg 한 박스에 1만원에 판매됐다.

김홍식 협력단장은 “고구마 작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축제에서 생고구마 15톤이 조기에 소진됐다”며 “고품질 충북고구마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협력단은 지난 8월25일 충북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재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명품고구마의 품질 고급화 및 부가가치 향상’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협력단은 지난 8월25일 충북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재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명품고구마의 품질 고급화 및 부가가치 향상’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양정욱 국립식량과학원 박사는 ‘고품질 고구마 재배기술(고구마 병해충의 발생현황과 방제대책)’에서 “무병묘를 공급 받으면 씨고구마용으로 증식 관리해야 한다”며 “좋은 씨고구마가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고구마로 연매출 7억8,700만원을 올리고 있는 임성규 임성규네고구마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고구마 가공산업의 현황과 성공사례’에서 “고구마말랭이, 고구마젤리, 한끼고구마과자, 군고구마, 생고구마, OEM생산 등을 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개발 및 생산으로 건강한 간편식품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배종성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환경팀장은 ‘충주 고구마의 현황과 발전방향’에서 “향후 우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청사 이전과 동시에 한강수계기금 15억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2년간 조직배양시설을 완료하고 농업인에게 보급할 무균묘를 생산해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최낙연 충청북도 유기농산과장은 ‘친환경 농업의 의의와 적용, 왜 유기농인가?’에서 “충북은 세계 최고수준의 유기농산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지역으로 유기농식품 자체 생산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김홍식 협력단장은 인사말에서 “고구마는 찌거나 군고구마로 이용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으로의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잎과 줄기도 가공식품, 사료 및 퇴비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고구마는 활용도가 높은 전천후 식물로서 지역 경제적 발전, 일자리 창출 및 농가소득 증대 등 6차산업의 소재로서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