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기 김천 연두사과농장 대표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이충기 김천 연두사과농장 대표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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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농가로 지정 마케팅지원 당부

▲ 이충기 김천 연두사과농장 대표가 자신이 직접 개발한 혼합과즙
     사과엔비트를 들고 6차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사과엔비트 특허등록, 홈쇼핑 판매로 농가소득 창출

올해로 농사가 35년째인 이충기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김천 연두사과농장 대표)은 요즘 한창 수확철이라 연중 제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IMF사태시점을 전후로 수도작에서 과수농사로 전환했다.

또한 이 대표는 농식품부지정 우수 6차산업 농가로 지정돼, 지역의 유치원이나 학교로부터 현장학습 제의를 최근 자주 협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들, 며느리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경북 김천에서 2.5ha의 면적에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사과 품목별로 감홍 10%, 홍로 10%, 시나노골드 10%, 나머지는 부사로 재배한다.

이 대표는 상품성이 낮은 사과의 처리 문제를 고민하다 사과즙 7년전부터 사과즙 가공사업을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맛과 향이 살아있는 저온살균 포장시스템 시설을 갖추게 됐고, 위생적인 조건에서 생산하기 위해 HACCP인증을 받았다.

과일즙의 차별화를 위해 비트와 사과를 혼합한 사과엔비트 과즙과 배와 아로니아의 혼합과즙인 배로니아 등을 개발 1년에 100톤이상을 유통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는 지난 2000년도에 농장 홈페이지를 구축, 소비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최근 위매프 등 소셜커머스, GS홈쇼핑을 통해 다양한 유통채널을 모색하며 품질좋은 사과 생산을 넘어 유통단계까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99년에 과수농사로 전환한 것을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 유치원생들을 상대로 과수원현장학습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유통방식을 고민한 결과 사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 자치단체가 6차산업인증 농가들에게 활성화할 수 있는 정보와 마케팅 방법을 함께 고민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