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과원협, 동남아 수출 판로확보 ‘동분서주’
거창사과원협, 동남아 수출 판로확보 ‘동분서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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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유통 1위업체와 제휴…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다변화 모색

▲ 거창사과원협 베트남 현지 협상 활동 모습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이 국내 거창사과 명성과 더불어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의 판로를 다양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연간 거창사과원예농협 유통사업소의 사과 취급량은 3,600만톤 규모로 국내 사과가격을 안정화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에, 거창사과원예농협은 베트남 수출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다양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윤수현 조합장을 비롯해 유통사업소 직원들이 자주 베트남 현지를 방문, 현지에 출하된 일본산 사과, 뉴질랜드산 NB사과와 거창 사과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하고 있다. 특히,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지난 6월 베트남 현지 유통업계 1위 빅C마트와 사과를 수출하는데 합의했다.

또한, 거창원협은 베트남 현지 이마트, CJ법인과도 협의, 부사품종을 내년 5월까지 1,000톤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거창사과의 경우 일본산에 비해 가격은 저렴, 뉴질랜드산에 비해 가격은 비슷하나, 품질은 우수하다는 현지 반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창사과원협응 이미 동남아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사과 4톤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말레이시아 등과도 사과 수출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거창사과원협은 유통사업소 작업장에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문화 여성들을 채용, 이들의 지인들을 통해 현지 시장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거창사과원예농협 김학두 유통사업소 상무는 “거창사과원협은 상대적으로 큰 조합에 비해 유통 취급량이 적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작은 조합이 의사결정이 빠르고 시도를 다양하게 전개하는 경우 반박자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