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균 거창사과원예농협 이사
강석균 거창사과원예농협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11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함양‧거창에 최초로 한라봉, 감귤 시험재배”

농협중앙회 선정 9월 ‘이달의 새농민상’

▲ 강석균 이사가 경남 함양군 지곡면에 위치한 자신의 농원
    한라봉 나무를 배경으로 새농민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77년부터 본격 영농활동을 시작, 올해로 40년차 베테랑인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의 강석균 이사가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 화제가 되고 있다.

새농민상은 전국의 우수 농가들을 대상으로 계획영농, 우수농산물 생산, 지역농업인으로서의 올바른 역할 등 여러 부분을 평가,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농업인 최고의 상으로, 수상자는 지역 일대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강 이사는 지난 2011년부터 내륙지방에는 재배가 어려운 한라봉, 감귤, 용과, 천혜향, 레드향 등 열대지방 과일을 시험재배에 성공, 지난 2015년에 4,300㎡(1,300평)의 시설하우스에 한라봉 묘목을 식재, 내년도에는 5톤이상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라봉 품종을 내륙에도 심은 선도적 시도가 새농민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

강 이사가 한라봉 묘목을 식재한 이유는 일년에 방제작업을 3~4회만 해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남 거창의 경우, 제주도와 비교해도 일조량이 풍부해 한라봉의 당도나 맛이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강 이사는 “올해 5년차로 들어가는 한라봉 나무에는 100개이상 열매가 달려 기대감을 갖게했다”며 “직접 600여주의 묘목을 자가 생산, 묘목을 구입하는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이사는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로움으로 인해 농자재 정가표시가 도입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업체간 가격 경쟁여부와 상관없이 농가 입장에는 가격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강 이사는 “새농민상을 추천해준 거창원협에 감사드린다”며 “새농민상 수상자에 걸맞게 선도농업인의 자세를 지향하며 한라봉을 거창에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