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잡곡협력단 ‘잡곡즉석밥’ 개발 대중화 추진
경북잡곡협력단 ‘잡곡즉석밥’ 개발 대중화 추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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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 6차산업 인증 신청

▲ 경북잡곡산학연협력단은 ‘잡곡즉석밥’을 개발해 경북잡곡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잡곡산학연협력단(단장 김건우 국립안동대학교 생약자원학과 교수)은 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잡곡 생산농가의 판매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고 있으며 6차 융복합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진하고 있다.

최근 수명연장, 웰빙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잡곡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협력단은 ‘잡곡즉석밥’을 개발해 경북잡곡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잡곡농업은 생산보다 판매에 어려움이 있어 잡곡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매스마켓(mass market)을 타깃으로 한 상품개발이 요청돼 왔다.

현재 국내 잡곡즉석밥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유수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상태로 매년 10%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다. 그러나 순수 국내산 잡곡만을 사용해 상품을 개발한 회사는 전무해 국내 잡곡생산의 기반을 훼손시킬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협력단은 지난해 국산잡곡의 원료 제공자이면서 판매자인 잡곡농업인, 신상품의 기획과 가공을 위한 (주)KMF 및 (주)라이테크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경북잡곡을 이용한 잡곡즉석밥 2종을 개발했다.
국내산 경북잡곡인 수수, 서리태(콩), 기장, 청차조, 녹두, 메밀 등을 이용한 잡곡즉석밥 2종 제품은 각각 210g에 열량은 301kcal과 296kcal이다. ‘Pick 米’라는 브랜드로 ‘청소년에 좋은 8곡밥’과 ‘고령층에 좋은 9곡밥’을 선보였다.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스타제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협력단은 잡곡즉석밥 개발로 국산 쌀과 잡곡의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잡곡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단은 올해에도 완전자연식품 트렌드에 따라 경북잡곡을 사용한 ‘발효고까루 단백’이란는 신상품을 개발·출시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노란콩, 쌀, 현미, 율무, 보리, 메밀, 기장, 수수, 차조 등의 원료인 ‘발효고까루 단백’은 첨단 발효기술 등으로 발효칼슘 섭취가 가능한 현존 최고기술의 잡곡 신상품이다.  

6차 융복합산업화로 경북잡곡의 명성을 높이고 있는 협력단은 최근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을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을 신청했다.

▲ 협력단은 올해에도 완전자연식품 트렌드에 따라 경북잡곡을
    사용한 ‘발효고까루 단백’이란는 신상품을 개발·출시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협력단과의 협업을 통해 봉화잡곡상품(혼합곡), 식물성 단백질·식이섬유 활용, 발효고까루 포장재 개발, ‘보물곡간’ 상표등록, 즉석잡곡밥 2종 개발 등을 진행한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은 맞춤형(1:1) 마케팅, 직거래 및 전자상거래, 생산·홍보·마케팅에 ICT 적용, 농촌관광, 문화기술(CT)을 접목하면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잡곡 6차산업화에 대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넓혀가고 있는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은 핵심자원으로 대규모의 집적된 잡곡 생산지, 잡곡도정공장, 경북형마을 유치(3억원), 저온저장고, 교육장, 작업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잡곡 원곡 생산 및 혼합곡 가공능력, 지적 자산과 박부교(2014년 경북농어업인 대상 수상자) 등과 같은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한편, 협력단은 잡곡 판매를 늘리기 위해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협력단은 해외로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는 안동와룡농협과 협업을 통해 잡곡수출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동와룡농협은 작년 미국, 홍콩, 일본 등의 시장을 대상으로 농산물 31만2천달러(3억7천만원)을 수출했으며 이중 현미, 콩, 녹두, 조, 수수 등 잡곡도 상당한 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단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회원농가의 소득은 전년대비 25.2%(2억5,400만원) 증가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