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도(雄道) 경북의 우박피해 사과농가지원
웅도(雄道) 경북의 우박피해 사과농가지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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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북은 우리나라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면적이 가장 넓다. 그래서 경북은 웅장하다는 의미로 웅도(雄道)라 불기기도 한다. 10개시, 13군이 속하며, 특히 경북의 경우 사과생산량 25만2,000톤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경북하면 사과라는 이미지가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와 관련, 최근 경북도가 도내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 농가들의 수매가를 보전하는 예산 50억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뉴스를 들었다. 경북능금농협에 따르면, 물론 조합자체예산도 15억이 포함되지만, 이와 같은 대폭 예산지원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격적인 지원이라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우박피해 현장을 찾으며 잠시 사진을 찍는 것과는 달리, 이번 예산을 통한 실질 지원은 농가들의 일정 소득 보전에 도움을 준다. 가령 우박피해를 입은 비상품과도 평소와 같은 가격 수준으로 수매하며, 나머지 차액만큼 이번 도예산을 통해 보전하게 된다.

이에, 경북능금농협이나 관련 조합원들도 고무적인 반응이다. 도차원의 행정이 농가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공감, 도의회의 예산 확보를 통해 실질 지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010년 경북 경주에 국제 G20 재무장관 회의를 할 당시, 직접 경북사과를 선물하며 사과와 지역 원예산업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였다. 도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고, 관련 조례를 찾으며,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이번 지원이 실질적으로 농가들의 아픔을 위로하는데 적재적소에 쓰이기를 바란다. 백마디의 말보다 한번의 실제 지원이 경북 북부지역 과수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