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수출 목적 GSP사업 실적 저조
종자수출 목적 GSP사업 실적 저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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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서 수출중심으로 전환해야”

종자수출을 목적으로 한 골든시드프로젝트사업(GSP)의 실적이 저조해 연구중심에서 수출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GSP사업은 종자 수출과 품종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수출확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자업계 관계자는 “GSP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5년이 됐고 그동안 5,000억원을 투자했는데 500억원 수출도 힘든 형편”이라며 “연구중심에서 수출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연구가 대학교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연구에서 연구로 끝나고 있다”며 “수출경험이 있는 전직 수출업체 CEO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실질적으로 수출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자업계는 좁아 전문가들이 150여명 정도 있어 서로 잘 알고 있다”며 “과제를 선정할 때 학연과 지연이 얽혀 과거 실적이 없는 사람도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문제점을 토로했다.

아울러 “물론 GSP사업에는 기업도 참여하고 있지만 능력 없는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과제 책임자를 선정할 때 블라인드 심의를 해 과제만을 가지고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제의 제목과 내용만 보고 발표 시 커튼을 치고 누군지를 모르게 해야 한다”며 “지금은 서로 인간관계 위주이면서 상호 형식적 심의를 해주는 수혜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출하는 기업에 우선권을 주는 등 객관성을 높여야 한다”며 “현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퇴직해서 용돈을 타 쓰는 형태로 가면서 누구 하나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