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업계 최초 ‘IR52 장영실상’ 수상
종자업계 최초 ‘IR52 장영실상’ 수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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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묘 ‘윈스톰 양배추’ 수입대체 기여

▲ 아시아종묘의 ‘월동형 양배추 윈스톰’이 국내 종자업계 최초로
     ‘IR52 장영실상’(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의 ‘월동형 양배추 윈스톰’이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매일경제신문사 미디어센터에서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국내 종자업계 최초로 ‘IR52 장영실상’(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월동형 양배추 시장의 수입대체 효과를 구현하고 재배안정성(내한성, 내병성, 포장저장성)을 향상시켜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상 수상자는 생명공학육종연구소 송준호 전무, 김제육종연구소 이인호 부장, 김경철 차장이다.

내한성(추위를 견디는 힘)과 내병성(밑둥썩음병, 시들음병, 무름병 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윈스톰 양배추가 개발되기 전 국내 겨울철에 재배되는 양배추는 전량 수입품종이었다. 2014년 7월 윈스톰 양배추가 보급되면서 제주도, 무안, 진도, 해남을 중심으로 일본산 품종이 차지하던 자리를 윈스톰 양배추가 차지하고 있다.

또한 추울 때 발생하는 안토시아닌 착색(양배추 표면의 색상변화)이 거의 없으며 포장저장성(재배 중 품질저하 없이 밭에서 견디는 능력)이 우수하고 열구(구가 터지는 현상)에 강해 9월에 정식할 경우 이듬해인 4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한편,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에서는 분자육종과 조직배양 같은 생명공학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양배추의 재배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으며 예전에 없던 병충해의 피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어, 아시아종묘 연구팀은 어떠한 불량환경에서도 재배하기 쉬운 내재해성 품종과 모든 병충해를 견딜 수 있는 복합내병충성 품종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 배추육종팀 양배추류 담당자 황병호 박사는 “GSP원예종자사업단(단장 노일섭 순천대교수) 연구과제와 국내 실증재배시험 등을 주도적으로 시행해 국내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