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대구경북능금농협 대의원
김상철 대구경북능금농협 대의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8.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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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도시 구미에 경북능금 명성 이어가”

▲ 김상철 대의원이 자신이 경영하는 과수원을 돌아보고 있다.
구미포함, 경북 중부지역에 적정규모 유통센터 설립 바람

대한민국 대표 공업도시, 구미에도 경북능금의 명성을 이어가는 대의원이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 김상철 대의원은 구미 청화산 끝자락에 터를 두고, 35년간 사과농사만의 외길을 걷고 있다.

김 대의원이 과수농사 터를 잡은 구미 청화산은 경북 의성군 구천면과 구미시 도개면의 경계지역으로, 구미 지역 과수농가 70여곳이 인근에 분포하고 있다.

김 대의원은 1957년생으로, 35년전 당시 부친의 권유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결심했다. 귀농 이후 27년 전에 현재의 위치에 사과나무를 식재하고 오늘날까지 사과농사 하나만 바라봤다.

김 대의원은 “슬하에 동반자 김명숙씨와 1남1녀 대학공부를 다시켜준 것은 모두 사과나무 덕분이다”며 “현재에 사과농사를 했기에 이만큼 감사하며 살 수 있다”며 삶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김 대의원의 영농 현황을 보면, 27년 수령의 후지를 0.5ha, 7~10년생 자홍과 홍로를 0.2ha, 6년 수령의 미니사과 미아미후지 1ha 등 다양한 품종의 과원을 관리하고 있다.

김 대의원은 “사과재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관리”라며 “될 수 있으면 제초제를 살포하고 싶지 않아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연 5~6회 직접 예초작업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의원은 “수확을 했으면 그만큼 사과나무에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양질의 유박을 구입해 시비하고 때로 부족해 보이는 영양성분은 엽면시비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김 대의원의 전정관리 방법은 전체면적 8,000평이상을 부인과 둘이서만 다하는 억척스러움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전정스타일, 일명 느름전정으로, 성목의 전정을 실시한다. 일종의 하수형전정법으로 매년 새로운 가지에 충실한 과일을 결실시키는 방법으로 전해졌다.

출하의 경우 김 대의원은 후지는 대구 태평로공판장으로, 조·중생종은 인근 지역공판장으로 출하했다. 반면, 올해에는 대구경북능금농협과 전적으로 과실계약을 통해 판매, 나머지는 군위나 의성 등 거점APC로 출하한다.

끝으로 김 대의원은 “구미를 비롯한 경북 중부지역에 적정규모의 유통센터가 설립돼 적정 품질의 사과를 대형마트로 유통했으면 한다”며 “병해충 예찰시스템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