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영 케이멜론전국연합공선협의회장
소중영 케이멜론전국연합공선협의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8.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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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교육 지속적 받는 것이 중요”

▲ 소중영 케이멜론전국연합공선협의회장(익산원예농협 조합원)이 멜론 선별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수입농산물 맞서 수출경쟁력 높여야

올해로 30년째 멜론을 재배하고 있는 소중영 케이멜론전국연합공선협의회장(익산원예농협 조합원)은 요즘 추석용 출하 준비를 위해 멜론 달기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우스 6,600㎡(2,000평)에서 고품질 멜론 규격과를 생산하기로 소문이 난 소 회장은 정식이후 수확까지 110일이 걸린다며 이중 30일간은 하우스에서 살다시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멜론은 국내 과일 중 최단기간에 생산되는 과일로 30일간은 가지치기, 솎기 등으로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소 회장은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조합이 실시하는 교육에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 회장을 만난 지난 14일에도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에서 신규농가 5농가를 위해 한석교 전북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현장컨설팅을 한 후 APC에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소 회장은 “내 경험으로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는 농가들이 재배를 잘한다”며 “일반적으로 농가들은 3년만 교육을 받으면 박사가 된 줄 알고 더 이상 교육에 참석하지 않아 실패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만하지 않고 조합이 실시하는 교육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소 회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공동선별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 회장은 “개별 농가별로 선별을 하면 공정성을 가지고 하기 힘들어 속박이가 나올 수밖에 없지만 공동선별을 하면 기계선별을 함으로 품질이 균일하다”며 “품질이 균일하니 소비자가 신뢰해 마음껏 구매를 하고 이로 인해 농가소득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촌고령화로 젊은이도 없고 외국인력도 찾기 힘든데 익산원예농협에서 공동선별, 포장, 판매까지 책임지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농가들은 그 만큼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욱 농사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 회장은 케이멜론이 소비자에게 선호를 받는 것은 GAP 재배로 안전성를 높이기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소 회장은 “케이멜론 재배농가는 반드시 GAP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시중에 나온 박스를 보면 누가 언제 어떻게 재배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고 회원농가들은 모두 일지를 적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 회장은 수입농산물이 늘어나면서 멜론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을 생산으로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생을 한 만큼 가격이 나와야하는데 최근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제 신토불이에만 매달릴 수 없고 외국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현재 익산원예농협에서 전국 40%의 멜론을 수출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출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