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부터 연말까지 3천톤 이상 수출 계획
‘하늘그린 천안배’(천안배)가 전세계 소비자의 입맛을 품기 위해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은 300여 농가에서 재배한 원황배와 화산배 등 조생종을 시작으로 8월 10일부터 연말까지 1천만불(3000톤)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맛과 향, 유통성 등에서 뛰어난 품질을 갖춘 천안배는 1986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에 수출하는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농산물 수출 활성화로 한국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천안배는 12년 연속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과실 전문 APC 운영평가에서는 6년 연속 최우수 1등급을 받았다. 최근에는 2년 연속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한국배 수출의 요람이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은 수출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의 천안배를 공급하기 위해 40억원을 투자한 자동화된 현대식 선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과 배 재배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할랄시장과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했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가뭄과 폭염 속에서도 천안배의 고품질 재배를 위해 노력하신 조합원과 수출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도와주신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세계시장에서 천안배가 더욱 발전하고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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