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가공공장 인건비상승 고심
품목농협 가공공장 인건비상승 고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8.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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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시 원예농협 가공공장 운영 부담

▲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 10일 안양원예농협 회의실에서 이종근 농협중앙회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가졌다.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 개최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 원예 품목농협 가공공장들도 인건비 상승에 고심하고 있다.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회장 이기용 인천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10일 안양원예농협 회의실(조합장 박제봉)에서 이종근 농협중앙회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갖고 이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유영환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최저임금이 대폭 상승해 내년도 양상추 가공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지역 품목원예농협 가공공장이 아직 열악한 상황에 직원 40명 모두에게 시간당 임금을 올려줄 생각을 하니 부담으로 작용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조합장은 “공장가동률이 60% 상황에도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임가공비는 큰폭으로 상승하는 실정”이라며 “롯데리아 등 대기업 납품 금액 협상과정에 상승 요인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상승이 지역 식품 가공공장에 직원 모두 시간당 1,060원 올려주려니 열악한 지역 원예농협 가공공장 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참석한 조합장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지역 품목농협 계약직 전환 승진시험 부활을 건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농협중앙회 이종근 이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6급 공채만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는 것에 비해 7급 환직 승진시험이 도입돼 이미 지역농협 사정을 잘 아는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면 지역농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기용 회장을 비롯해, 대관령원예농협 유영환 조합장,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 춘천원예농협 김찬호 조합장, 경기동부과수농협 이종태 조합장, 강릉원예농협 박만수 조합장, 안양원예농협 박제봉 조합장, 안성과수농협 홍상의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