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다시 달아보자
영국의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14년 기준, 연간 1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식품시장이며 1가구 2자녀 정책 전면 시행으로 영유아 인구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이 유럽~중앙아시아~중국~동남아~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경제벨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제시한 이후 중서부 내륙 시장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미 충칭이나 청뚜 등 내륙 도시들은 연간 10퍼센트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15년부터 거대한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Global Standard’가 아닌 ‘China Standard’로 다양한 정책으로 추진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이 정부 주도 및 aT 현지 지사를 통해 홍보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바, 급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유통 트랜드 및 소비트랜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엔 탄력적이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민간에서는 시장별 특성, 소비트랜드 등을 반영하여 특정 품목을 특화시킨 마케팅으로 유연하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공공부분은 민간이 세일즈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 발굴 등 對중 수출의 ‘新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우리 농식품들이 날개를 달고 중국내 유통매장 ‘Golden line’의 매대(賣臺)마다 자리 잡고 앉아,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날이 다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
■정수연<농식품부 수출진흥과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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