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제고 수삼유통 선진화해야”
“소비자 신뢰제고 수삼유통 선진화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7.28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이력제 표시 의무화 투명성 제고 시급

수삼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생산이력제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유통시스템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생산이력제 표시 없이 벌크단위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가 구매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및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인해 국내 인삼산업은 정체돼 있으며 특히 수삼 판매는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득수준 저하와 함께 김영란법 선물상한선 5만원 설정의 영향이 크다.

인삼유통 관계자는 “시장마다 수삼을 판매하는데 있어 시료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연근확인서와 경작확인서를 갖추고 있다하지만 근본적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생산이력제 실시를 의무화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일반농산물도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인삼종주국으로서 아직 인삼이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생산이력제를 하게 되면 누가 어떻게 생산했는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러면 소비자도 더욱 안심하고 수삼 구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 수삼시장을 대상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불시 잔류농약 검사를 자주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관행이 자리를 잡으면 상인은 문제가 있는 농가로부터 수삼구입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인삼산업법에서는 경작신고 의무화가 되지 않아 무신고한 삼포밭이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아울러 “요즘 GAP 재배가 늘어나고 있으나 GAP수삼은 대부분 원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수삼으로도 유통할 수 있도록 GAP 재배를 대폭 늘려야 한다”며 “GAP수삼은 생산이력를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