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맞춘 농기계 선택 주문
가성비 맞춘 농기계 선택 주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7.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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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價性比)라는 말이 있다. 가격에 대비한 성능이라는 말로, 가격이 다소 저렴해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의 경우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야구에서는 연봉이 적은 투수라도 승리를 충분히 올릴 수 있으며, 가격이 낮은 중소기업 제품이 상대적으로 고가 대기업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할 수도 있다.

최근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전동운반차, 고소작업차와 같은 수확용 농기계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들을 취재했다. 이들은 주로 수입산, 대기업 제품에 비해 낮은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경북지역에 위치한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모 중소업체가 남발돼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최근 농기계조합에 따르면, 구보다, 얀마와 같은 일본산 수입 농기계 점유율도 30%에 달한다.

물론 중소 농기계 제품이 대기업 제품에 비해 제품 구입 이후 관리가 다소 약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예품목농협 조합원들도 중소기업 제품에 눈을 돌릴 필요도 있다. 실제 농업기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확용 농업기계의 경우 중소기업 제품의 성능이 수입산, 대기업 제품에 못지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후 관리 측면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 중소기업들이 고전을 하고 있다.

결국 자동차를 선택하거나 휴대폰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자신의 성향과 목적에 맞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그저 대기업 제품이기 때문에, 고가이기 때문에 무조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이와 관련, 다가오는 수확기를 대비하며 수확이후 관리를 위해 농기계를 구입하는 우리 원예농협 조합원들도 자신의 품목과 제품 목적, 최대 지불 가격에 맞춘 현명한 선택을 주문한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