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구 부산대 원예생명과학과 교수
손병구 부산대 원예생명과학과 교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7.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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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생명자원과학분야 집중 육성

“우수인재들 농업미래 위해 많은 지원 희망”
 부산경남화훼농협 사외이사 “지역화훼농가, 수출물량공급에 노력해야”

 
“농업관련 국가직 연구원 숫자가 전체에 26%을 차지할 정도로 인재들이 원예나 농학을 배운다면 활용할 분야가 상당하다.”

손병구 부산대 원예생명과학과 교수는 “부산대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지역거점 국립대로 생명자원과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니 전국 우수한 인재들이 농업에 미래를 걸고 수시나 정시에 많이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대 생명자원과학대학은 일제시대 공립 밀양 농잠학교를 모태로, 농업관련 실업계고등학교, 5년제 농업전문대학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3월부터 부산대와 통합, 부산대 밀양캠퍼스 생명자원과학대학으로 탈바꿈했다.

통합 이후 원예생명과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바이오산업기계공학과 등 11개 전문 농업관련학과를 전공으로,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에 다양한 인재들이 농업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교수는 “솔직히 예전 밀양대 당시에 비해 최근 학생들의 농업에 대한 열의와 비전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외부적으로 농업에 대한 위상에 제고되는 시기에 비전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이 부산대 밀양캠퍼스에 문을 두드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기에 손 교수는 부산경남화훼농협에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원예 품목농협과 조합원들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손 교수는 수출을 위주로 하는 화훼농가들에 대해 “국내 화훼시장 가격에 자주 일희일비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일본 구입처가 일정한 물량을 요구한다면 거기에 맞춰 꾸준히 물량을 공급해주려는 안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손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농업인 최고경영자과정을 직접 신설해 시설원예반 20명, 과수반 20명, 한우반 20명 등 전문 농업인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비료, 토양, 선진지 견학 강의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현장 농업인을 기르는데 앞장서고 있다.

끝으로 손 교수는 “농업쪽으로 오면 인재들이 갈 곳이 많다”며 “특히 원예농협 조합원들 자녀들이 밀양으로 오며 대를 이어 농업을 잇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