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상원농원 대표 (경기동부과수농협 전 이사 조합원)
이상덕 상원농원 대표 (경기동부과수농협 전 이사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7.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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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니코틴 제거에 탁월한 효과

▲ 지난 11일 이상덕 조합원이 자신의 농장에서 수확하려는 복숭아를 선보이고 있다.
햇사레 심장부 경기수도권 지역품목농협 광역협업하는 역할 시급

햇살 아래 복숭아, 햇사레의 심장부라 불리는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 1978년부터 복숭아 한길만 파고 있는 이상덕 상원농장 대표(경기동부과수농협 조합원)은 오는 9월말까지 수확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의 과수원에는 수령이 20년 이상 넘은 복숭아 나무도 다수 재배되고 있다.

복숭아 그레이프 품종, 장호원 황도 품종을 8대2의 비율로 재배하고 있는 이 대표는 13,223㎡(4,000평)의 복숭아 과수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68세인 이 대표는 최근 수확기를 맞아 전동운반차와 같은 농기계를 빌려 사용하고 싶지만 아직 전라도 지역에 비해 품목농협 조합원수가 많은 이유로 자신에게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쉽다.

특히 올해의 경우 4.5kg 기준으로, 12,0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작년대비 4,000원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이 대표는 “도시 소비자들은 복숭아나 과일 가격이 비싸다고 할지라도 유통구조가 개선돼야 작년에 비해 하락한 산지 가격과 같이 균형 적정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수확한 복숭아를 거의 100% 경기동부과수농협에 전속출하를 하고 있다.

이천 장호원 복숭아는 일제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해 담배를 피는 사람들의 니코틴 독소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장호원 복숭아는 특히 담배를 피는 남성들에게 좋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경기지역 과수농협이 협업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경기동부과수농협에 12년간 이사로 재직하며 경기동부과수농협이 명실상부 수도권 지역의 품목조합들의 맏형 노릇을 하는데 기여해왔다. 여기에 이사직을 그만두었지만 최근 일년간 출하물량이 4.5kg 기준 4,000상자 물량으로 지도과 직원들과 거의 매일같이 소통할 만큼 과수농사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수확기에 고령화된 일손을 채우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 대표는 “봉지 한 장당 40원씩 한사람이 6,000장을 채우는데 7만원 일당을 준다해도 인건비 부담이 만만찮다”며 “여기에다 전동운반차와 같은 농기계를 사용하고 싶어도 내 차례를 기다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