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확대에 과수 해충 창궐 우려
가뭄 확대에 과수 해충 창궐 우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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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 ‧ 응애 ‧ 잎말이 나방 예방 활동 철저히해야

농진청, 가뭄대비 채소‧과수관리 요령

이달 3일 현재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6.5mm로 평년(313.4mm)의 절반(54%)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6~8월 예상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4%로 평년(68%)보다 낮다. 비가 계속 오지 않을 경우 가뭄피해가 확산될 조짐이다.

가뭄 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작물별 대책을 내놓았다.

고추와 수박, 참외 등 과채류 재배지에서 가뭄으로 작물의 자람생태가 좋지 못한 곳은 요소액 0.2%를 잎에 준다. 진딧물 등 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한다. 석회결핍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은 염화칼슘액 0.3%를 잎에 뿌린다.

과수원은 올해 새로 심은 묘목이나 어린 과일나무가 있을 경우 뿌리가 있는 땅 위에 비닐을 깔고 그 위에 두껍게 흙으로 덮는다.

물주기는 7~15일간 30mm 정도 비가 오지 않을 때 시작하고, 물주기를 시작하면 일정한 간격을 지켜 지속적으로 한다. 물주머니를 나무 등에 고정한 뒤 바늘구멍을 내어 천천히 물이 떨어지도록 한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진딧물과 응애, 잎말이나방 등 해충 발생이 많아지므로 중점적인 예방활동을 한다.

정준용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가뭄 극복을 위한 작물별 중점 실천사항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농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