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6.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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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농가소득 향상 기여”

 
매일 등산화 신고 출근 … 조합원 농가방문 준비

“APC( 거점산지유통센터)가 없는 울산 과수는 미래가 없다고 본다.”

울주군과 공동으로 지역 로컬푸드 판매, 배 농가 방문 등 지역의 마당발로 집무실에도 등산화를 신고 업무를 보는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울주군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며, 조합장으로 어떤 방식으로 울주군과 조합원들을 연계한 지역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지를 고심한 결과물이다.

울산의 경우 남구, 북구, 울주군 등 5개 행정구역이 있지만 어떤 지역보다 울주군에 조합원이나 농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여기에 다른 지역에 비해 조합원 농민비율이 높은 울주군 지역에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들어설 경우 농산물의 품질균일, 제품의 표준화, 대량구매, 대량소비라는 측면에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김 조합장의 평소 소신이다.

특히 김 조합장이 강조하는 것은 복합 거점산지유통센터로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는 점이다.

배 물량만으로 연중 가동 효율이 낮을 경우를 대비해 울주군 관내의 배뿐만 아니라 키위, 감 등 다른 원예 작물도 취급해야 바이어나 소비자들을 위해 대량구매와 판매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울산 지역 농민의 80% 이상이 울주군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울주군의회 의원을 역임할 당시 본회의 질의를 통해 배 수출촉진과 등외품 처리방안에 관심을 갖기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당시 울주군의회 의원으로 김 조합장은 배 수출 출하시 50% 내외의 등외품이 발생해 일반시장에 유통됨으로 인해 전체 정상과의 가격 하락요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김철준 조합장은 울주군 보건지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신토불이, 로컬푸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조합장은 이번 대구경북능금 100주년에 대해 “경북능금의 100주년이라는 성과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북능금 100주년을 계기로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가 진정 품목조합원들의 이익과 현장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잘 반영할 수 있는 내실을 갖춘 조합장들의 모임으로 발전해 중앙회에 지역의 사정과 품목조합의 애로사항을 잘 전하는 회의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