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5.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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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농협 브랜드통합 농협중앙회 나서야”

 
농협홍삼 한삼인 재고해소 대책마련 절실

“지금 전국 11개 인삼농협이 각자의 브랜드로 영업을 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농협홍삼 한삼인 브랜드로 통합해야 정관장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한삼인과 선도적으로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삼인이 자신의 재고 문제로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지금 인삼산업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유통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관장도 재고가 많아 인삼농가의 판로가 좁아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삼인은 책임감을 가지고 해외시장 개척에 열을 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한삼인이 재고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브랜드통합 관련 농협중앙회는 한삼인에게만 맡기지 말고 중앙회가 적극 나서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농협중앙회는 한삼인에 대해 손익관련 경영부분의 지나친 압박보다는 자금지원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회는 한삼인에게만 책임을 묻지 말고 먼저 다가가야 한다”며 “브랜드통합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서로 책임전가를 하지 말고 중앙회가 매개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건강기능식품 생산 관련 2020년까지 GMP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어 브랜드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며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나면 조합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삼인은 농가로부터 수매한 수삼을 무조건 홍삼으로 제조하기보다는 우량수삼은 수삼으로 판매해 재고부담과 금융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 조합장은 “중앙회가 인삼농협을 대상으로 평가를 할 때 이익률을 따지는데 이는 잘못됐다”며 “인삼농협은 도매상인데 도매상에서 지나친 이윤을 남기면 소매상의 판매가 부진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황 조합장은 또한 “특히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중앙회는 내수 경기회복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