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효능 국제약전 등록 추진해야
홍삼효능 국제약전 등록 추진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4.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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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거쳐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 홍삼이 국제약전에 등록이 안돼 외국 바이어로부터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홍삼효능으로 면역력 증진, 기억력 개선, 피로 회복, 항산화 효과, 혈행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등록돼 인정을 받고 있으나 외국바이어로부터는 홀대를 받아 수출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 홍삼 수출업체 관계자는 백삼 효능은 국제약전에 등록돼 있으나 왜 홍삼 효능은 등록되지 않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로 인해 수입국 바이어들이 홍삼 수입을 기피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제약전에 홍삼 효능이 등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정부의 국내 인삼산업에 대한 인식부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질적인 농산물 수출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삼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이 국제적으로 효능을 인정받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국내에서만 홍삼 효능이 우수하다고 떠들어봤자 수출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정부차원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현재 우선적으로 수출이 많이 되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해당 나라의 약전이나 국제약전에 등록을 추진해야 한다.

지난해 인삼수출은 1억3,350만불로 전년 1억5,510만불 대비 13.9% 감소했다. 이는 주력시장인 중화권의 경기둔화와 중국 내 재고량 증가로 인한 뿌리삼 수요가 감소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도 주 수출국인 중국의 사드문제로 인해 인삼수출액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는 점점 개인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수한 효능을 보유하고 있는 홍삼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제적, 공식적으로 홍삼의 효능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국내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R&D 계획을 세워 하루빨리 홍삼 효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