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속의 품목농협 역할(성주참외원예농협)
지역속의 품목농협 역할(성주참외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3.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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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민과 함께 전국으로 참외 알리는 협동조합

▲ 성주참외원예농협은 올해 공판장을 개장하며 참외풍년제를 열어 조합원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지역축제 같이 후원하며 지역민과 더불어 지역속에 자리잡은 조합

성주참외원예농협은 지역 축제와 더불어 지역민들과 같이 성주와 참외를 함께 전국으로 알리고 있다.
성주 중심부에서 가야산까지 15km만 가면 도착할 수 있어 지하수가 풍부한 고장이 바로 성주다.
특히 고온을 유지해야 성장력이 좋은 참외를 생산하는데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전국 참외의 70% 이상 생산하는 성주참외원예농협은 대표적으로 지역과 상생 소통하는 조합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참외농가 5만명, 5천호, 평균 참외농가 소득 1억원에 근접한 성주군에서 성주참외원예농협의 지역과 더불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노하우가 인정을 받고 있다.

# 2017 성주군 생명문화 축제와 함께 전국민에게 알리는 성주참외

▲ 생명문화축제를 열어 성주참외를 알리고 있다.
오는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과 시가지 일원에는 2017 성주 생명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여기에 성주참외농협은 매년 참여하며 참외의 고장 성주를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전국에서 성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참외 시식행사, 참외 반값할인 경매, 참외 직판장을 열어 성주는 참외, 참외하면 성주라는 것을 지방자치단체 성주군과 같이 진행한다.
특히 성주군은 예로부터 성균관대 창립자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고향, 세종대왕 태실이 모셔진 고장, 물과 공기가 맑은 청정 자연이라는 이미지로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같은 성주에 자리를 잡은 성주참외농협은 지역축제 내부부터 참여해 참외가 물맑은 자연 속에서 생산한 과일이라는 이미지를 같이 전하고 있다.
또한 축제 기간동안 참외홍보관을 개설해 일반 시민들에게 적극 성주참외를 알리고 있다.
우장하 성주참외원예농협 전무는 “전국 많은 시민들이 오는 5월 열리는 성주군 축제에서 성주참외의 단맛을 맛보러 많이 찾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지역 조합원들과 지역 농민들을 위한 농자재백화점

▲ 영농차량과 함께 성주군 지역 일반차량 점검을 NH개발과 같이 실시했다.
작년 12월 개업한 농자재백화점도 성주참외원예농협이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지 9천705㎡, 건물 1천720㎡에 들어선 농자재백화점은 비료와 각종 소형농기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단 한번의 방문으로 농자재의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성주참외원예농협의 농자재백화점인 것이다.
특히 올 한해 1월부터 지난 3월 20일까지의 매출 12억원의 성과를 거둘 정도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군 지역 농자재백화점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1억원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30억7천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인 농자재백화점은 조합원 2천521명, 33개 참외 작목반의 농가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보다 저렴한 가격과 품질이 좋은 농자재를 통해 시멘트부터 수도작관련 비료까지 제공하며 인근 다른 지역의 농민들도 즐겨 찾는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 영농차량 무상점검실시에 성주군 지역 일반차량도 같이 서비스

▲ 도기정 조합장이 첫 출하된 참외를 살펴보고 있다.
성주참외원예농협은 작년 11월 NH개발과 같이 영농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성주참외원예농협은 영농용 차량뿐만 아니라 일반 성주군 지역의 군민들 차량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농차량과 일반차량 200여대를 모두 점검하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서비스팀과 더불어 실시해 지역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성주참외원예농협 신축 자재센터에 서비스팀을 초청, 지역민들과 같이 상생하는 원예조합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풍년을 기원하는 조합장의 마음과 기원제

성주참외원예농협 도기정 조합장은 매일같이 공판장 경매시간이 되면 공판장 상황을 들러보느라 바쁘다. 성주농고를 졸업한 도기정 조합장은 늘 직원들에게 기본 농업의 중요성과 지역 속에서 뿌리를 내리며 지역민들과 더불어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도 조합장은 지난 2일 성주참외원예농협 공판장에 직원들을 모은 가운데, 한해 풍년농사의 기원과 출하주와 성주군 참외농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열었다.
도 조합장은 기원제 행사와 같이 농촌과 도시의 상생을 위해 협동조합이 중간자 역할을 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도기정 조합장은 성주참외농협 공판장부터 농도불이(農都不二)의 가치를 강조하며 농촌이 살아야 도시도 산다는 신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기정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장
경제학적 시각으로만 농업 접근하는 시각 탈피해야
“농업계 고등학교 성주지역 개교 육성 미래 영농후계자 양성”

 
도기정 성주참외농협 조합장은 “농가가 죽으면 소비자도 죽는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한다”며 “올해는 싸게 참외를 먹어도 내년에는 비싸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농민들을 먼저 살리는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조합장은 올 한해 성주지역 참외 작황에 대해 “기후조건이 잘 맞아 금년도 성주 참외의 육질이 아주 우수하다. 소비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참외를 생산했으니 작년보다 풍작인 상황을 생각해 소비자들이 많이 참외를 먹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도 조합장은 “너무 경제적 이윤을 남기려는 접근법을 농촌과 농업에 한해서는 지양해야 한다”며 “ 농업인들의 마음 농심을 먼저 생각하는 길이 전체가 사는 길임을 정책 당국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한번 더 힘주어 말했다.
도 조합장은 “지역 농촌이 살기 위해서는 농업고등학교와 농대를 나온 기본농업을 아는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며 “경기지역에 있는 한국농수산대학과 같이 성주지역에 농업계고등학교가 유치된다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