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에게 기대한다’
‘대선주자들에게 기대한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2.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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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개정해 농축산물 예외로 인정해야”

화훼단체협의회, 성명서 발표

청탁금지 법 시행으로 화훼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화훼단체협의회가 지난 13일 ‘대선주자들에게 기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법 개정을 촉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 거래가 곤두박질해 꽃다발, 꽃바구니, 화환 등의 매출액(’17.1.1~1.15)은 전년 동기 대비 27.1%가량 감소했으며, 공판장의 거래액(’17.1.2~1.26)은 15.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인사시즌, 졸업식 등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꽃 소비가 크게 감소해 화훼업계는 고사 직전이다”라며 “승진, 전보 및 경조사 시에 보내는 꽃 선물이 마치부정부패를 조장하는 것인 양 호도하는데 이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으로 축화와 위로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고위층의 고질적인 부정부패가 국가 사회적으로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청렴한 국가 건설을 위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되 서민들의 경제가 어려움을 감안해 청탁금지법에서 농축산물을 예외로 인정하는 청탁금지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2월 7일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인들을 돕기 위해 ‘꽃 생활화 운동’을 출범하고 적극참여해 준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춘 농해수위원장, 김현미 예결위원장 등 국회의원 20여명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