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수산업 전망 밝지 않다
올해 과수산업 전망 밝지 않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1.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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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침체 심화 … 열대 수입과일 지속 증가

▲ 지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17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올한해 농산물 수급전망과 대응방식이 논의됐다.
트럼프정부 .국내 대통령 조기선거 악재로 작용할 수도
2017 농업전망대회 예측

올 한해 과수산업 전망을 두고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인해 과채류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오렌지나 열대수입과일의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입 농산물에 대한 보호 무역주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역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농업 정책에 대한 상층부 의사결정이 지체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7 농업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와 맞물려 국내과일 소비 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전망을 보면, 6대 과일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0.7% 감소한 10만 8천 ha 수준으로 예상된다.
작황이 평년과 비슷할 경우 올해의 과일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의 복숭아의 경우 재배면적이 각각 1%, 5% 증가, 배·포도·감귤·단감은 각각 2%, 11%, 1%, 2% 감소가 예상된다.

2017년 포도와 단감의 경우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젊은 수령의 재배로 단위 당 수확량이 증가해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 사과의 생산량은 증가, 배와 감귤은 감소, 복숭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7년 과일 수입량은 지난해에 비해 2% 증가한 83만5천톤 수준으로 오렌지와 포도 수입량은 각각 5%, 4%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2개의 악재가 동시 발생한다는 퍼펙트스톰이 우리 농업에도 작용할 수 있다”며 “농업의 위기에다 외부 요인이 더해짐에도 불구하고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시켜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