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욱 (사)한국난재배자협회장
최영욱 (사)한국난재배자협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1.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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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단체 권한 강화돼야

 
관련단체간 협력체제 구축, 사명감 필요

한국난재배자협회는 2015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자조금 단체로 승인 받아 5년 만에 난 자조금을 재조성했다. 또한 한국춘란 경매를 제도권으로 들여오며 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대해 최영욱 회장은 “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개선돼야 할 구조적인 시스템 문제가 있다”며 “생산자 단체에 대한 권한이 강화되고 정부와 단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자조금 단체가 조성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생산자들만의 힘으로는 서류 작성마저도 쉽지 않고 세밀한 집행과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사업도입 초기 정부차원에서 전문 인력을 배치해 사무국 운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생산자단체의 권한과 기능이 약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르므로 정부와 농협, 협회가 각 단체 성향에 맞는 사업 운영과 업무 분담으로 협력 체계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화훼업계는 큰 침체기를 맞고 있다. 난 경우만 보더라도 5년 전 연간 1,000억의 경매액수를 기록했던 난이 2005년도 이후 침체의 길을 걷기 시작해 올해는 500억원으로 반토막이 됐다. 전체적인 화훼산업은 2005년을 기점으로 1조 규모 산업에서 2015년 말 6천억 수준으로 급감했다. 최 회장은 “이럴 때 일수록 화훼산업 종사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힘을 모아 산업 재도약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도 “화훼를 문화로 여기고 생활의 일부로 인식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화훼가 가진 다양한 효능과 철학적 의미, 가치를 부각시키는 스토리텔링으로 화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