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나주배,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0.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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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식품 시식·판매전 개최 … 덴마크 현지 호응도 높아

▲ 강인규 나주시장(왼쪽)과 마영삼 주덴마크 대사가 우리 농산물 홍보 행사에서 배를 판매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이상계 조합장 등 나주배 수출 개척단 참석

나주배가 덴마크 현지인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유럽 수출길에 청신호를 밝혔다.

주덴마크 한국 대사관은 지난 15~16일 덴마크 코펜하겐과 유틀란드 반도에 있는 해더슬레브시에서 우리 농산물을 소개·홍보하는 ‘한국 농식품 시식·판매전’을 개최했다.

강인규 나주 시장을 단장으로 이상계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조영두 시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된 나주배 수출·판로 개척단도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의 초청으로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나주배는 서양배에 비해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즙이 많고 식감이 좋아 짧은 행사 시간 내 준비해둔 물량의 90% 판매되며 덴마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덴마크 방문은 지난해 11월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가 나주시를 예방한 인연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수출판촉 행사는 2014년 마영삼 주덴마크 한국대사가 나주배를 덴마크 왕실과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로 보낸 뒤 호평을 얻으면서 펼친 ‘나주배 외교’의 합작품으로 성사됐다.

주덴마크 마영삼 대사는 “이번 한국산 배 덴마크 수출은 2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이루어낸 성과”라며 “우리 배 수출이 늘어나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덴마크에 나주배를 수출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와 세계적 과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나주 배 수출·판로 개척단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 덴마크 한국대사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배 수출·판로 개척단은 솔로드 지방정부에서 설립한 ‘솔로드 바이오가스’를 방문해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과 공공난방이나 농가 비료 등에 활용하는 현황을 살폈으며 글로벌 육류 가공업체이면서 세계 최대 돈육 수출기업인 대니쉬크라운사를 방문해 입고에서부터 도축, 가공, 포장에 이르는 전과정을 살폈다.

/안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