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뉴스테이개발 화훼농가 생계막막
과천 뉴스테이개발 화훼농가 생계막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9.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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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유통센터 부지 수의계약 분양해야”

과천 화훼집하장이 과천주암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주암뉴스테이)에 포함되면서 관련 화훼농가들이 향후 생계가 막막해 새롭게 건립될 화훼종합유통센터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분양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과천화훼유통종합센터건립추진협의회(화건협)은 뉴스테이 개발로 인해 화훼집하장에 일하고 있는 1,00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책을 요구했다.

화건협에는 199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화훼집하장(5만9,400㎡)에 입주해 있는 183개 업체와 토지주들이 참여하고 있다.

화건협은 화훼부지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경쟁 입찰을 할 경우 재정적으로 어려운 과천화훼농가들이 분양을 받기 힘들다며 개발주체인 LH는 화훼유통센터 부지 분양 시 조성원가의 70%선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분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건협은 또한 뉴스테이 개발사업 기간 중 인근지역에 대체 부지를 확보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화건협은 생계대책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토지수용 거부와 뉴스테이 사업참여를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사업지구 내 화훼집하장을 대체할 수 있는 화훼종합유통센터(7만2,600㎡)를 건립할 예정이나 분양은 법에 따라 공개입찰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수의계약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과천동, 주암동 일원 주암지구 92만9,000㎡를 뉴스테이 지구로 지정했으며 2020년까지 5,7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