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욱 한국난재배자협회장
최영욱 한국난재배자협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9.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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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때일수록 힘 모아야

 
자조금 도입으로 자구책 마련

“기존 선물용 화훼 소비에서 벗어나 꽃 생활화 문화를 정착시키고 화훼 업계가 합심해 자생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한국난재배자협회 최영욱 회장은 우리나라 화훼산업 규모가 10년새 1조원에서 7천억대로 감소하면서 위축됐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업계가 협력해 산업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영욱 회장은 5년만에 난 자조금을 재조성해 수요창출을 유도하고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키며 생산자들이 스스로 시장대응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생산자를 조직화해 정책 참여를 유도하고 자구책을 마련토록 한 것.

최영욱 회장은 “난은 기계 찍어내듯이 동일한 상품을 생산해낼 수 없어 상업용으로 유통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난이 지닌 희소성과 가치를 부각시켜 문화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춘란은 추위와 강풍 등 악조건에서도 제 힘을 다해 견뎌내고 꽃을 피워 보는 이들에게 철학적 의미를 전달한다”며 자생란이 난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 자생란은 은은한 향과 길게 뻗은 잎이 중후하고 깊은 매력을 자아내는 식물로 중국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애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최영욱 회장은 “중국에서 한국춘란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해 난 생산농가들이 화훼산업의 도약을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