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환율문제로 대중국 인삼수출 악화
사드·환율문제로 대중국 인삼수출 악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8.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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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규제완화 위해 정부 나서야”

▲ 권헌준 회장
중국삼 가격하락으로 인한 상대적 경쟁력 저하 및 시진핑 주석의 정풍운동으로 고려인삼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드와 환율 문제 등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권헌준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장(풍기인삼농협 조합장)은 “사드문제로 중국인들이 미국, 한국,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하면서 인삼바이어들이 수입을 주저하는 분위기”라며 “그리고 중국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바이어의 채산성 감소로 대중국 인삼수출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정부에서 6년근 규격 등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 간 교섭이 필요하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정부가 나서서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고 기능성식품 수준에서 벗어난 의약품수준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인삼종주국이라고 말하지만 해외시장에서 화기삼이 60∼70% 차지하고 있는 등 고려인삼의 점유율은 낮다”며 “수출확대를 위해 승열작용 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특히 중국내 소비가 많은 홍콩과 광저우 지역을 대상으로 홍보를 해야 한다”면서 “대체로 더운 지방에 있는 할랄시장도 승열작용이 있다며 우리제품을 기피할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