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우려 속 청송사과 가격지지 전력
과잉우려 속 청송사과 가격지지 전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8.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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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능금농협, 청송사과유통센터 개장식 성황

▲ 윤종도 경북도의원의 축사를 청취하고 있는 손규삼 조합장(왼쪽 세 번째부터)과 한동수 청송군수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과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청송사과 가격지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11일 청송군 안덕면 묵방길 11번지에서 한동수 청송군수, 이성우 청송군의회의장, 윤종도 경북도의원, 청송군의원, 김범식 농협청송군지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장 및 조합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능금농협 청송사과유통센터 개장식’을 성황리 개최했다.

조합 청송사과유통센터는 부지 7,590㎡(2,300평), 건물 1,670㎡(515평) 규모로 세척선별기, 일반선별기, 선과장, 저온창고, 사무실 등을 구비, 현재 임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 초 13억5천만원에 매입을 앞두고 있다.

이날 개장한 조합 청송사과유통센터 관할지역은 안덕면, 현동면, 현서면으로 조합은 이외 부남면에서 이미 가동 중인 APC를 초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국비 등 60억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내년에 준공식을 하게 될 부남면 APC는 부남면, 부동면, 파천면, 청송읍, 진보읍을 관할한다.

손규삼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과잉 생산기를 맞아 우리조합은 경북지역에서 일제히 가격을 형성하고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유통시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봉화, 의성, 영천, 포항에 이어 오늘 다섯 번째로 안덕유통센터를 개장하고 김천, 상주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덕유통센터는 홍로부터 출하할 수 있도록 자동라인을 만들어 가동하고 있어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주문받아 납품할 것”이라며 “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합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남면에 매입한 청송APC를 초현대식으로 새롭게 하기 위해 청송군이 국비보조로 60억원을 신청했다”며 “내년 이맘때 준공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축사에서 “지금 국내사과뿐만 아니라 청송사과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작년 가겨폭락에 이어 올해도 전망이 불투명해 위기를 위기로 인식해야 대책이 확실히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위기의 원인은 사과산지가 북상함으로 인한 공급과잉과 젊은이들이 수입과일 선호가 증가해 사과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가운데 손규삼 조합장님이 아침농산을 인수해 사업체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군수는 또한 “조합이 부남면 사업체를 인수해 증축하고 설비를 개선하기 위해 60억원을 신청한데 대해 동의했다”며 “지금 청송군은 청송사과를 30%밖에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APC 리모델링에 동의해 군비도 12억6천만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성우 청송군의회의장은 “사과 생산과잉으로 재배관련 직접지원은 하지 않고 유통분야를 지원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으며, 윤종도 경북도의원은 “사과농가들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손규삼 조합장님을 중심으로 뜻을 모아 가격을 잘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