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은 충분한 물량확보를 통한 사과가격 선도적 조절로 폭락방지를 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1일 안동시 남후면 무릉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 김성진 안동시의회의장, 도·시의원,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최규동 농협경북지역본부장, 품목농협 조합장, 지역농협 조합장, 농민단체장 및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농산물유통센터 준공식’을 성황리 개최했다.
진규환 대구경북능금농협 안동경제사업장장은 “앞으로 저희 안동농산물유통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조합원 여러분의 더욱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면서 “안동농산물유통센터는 부지가 약 3,300평으로 입고장, 선과장, 세척시설, 저온창고 등을 보유한 1층이 약 1,700평이고 제함실, 창고, 사무실 등이 있는 2층이 약 200평이며 최신 선별기 및 세척시설과 함께 저온저장고 등이 630평”이라고 말했다.
진 장장은 “부지 및 건축비로 총 71억7,500만원이 소요됐다”며 “향후 저희 유통센터도 조합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손규삼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APC가 준공되도록 국·도비 요청 및 행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해주신 권영세 안동시장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경북지역은 국내 사과를 70% 생산하는 주산지로 우리조합이 가격을 선도적으로 조절해야 수확기에 가격폭락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가소득을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홍수출하를 방지해야 한다”며 “15개 시·군에 유통센터를 설립할 계획으로 10개 지역은 완성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 조합장은 또한 “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조합이 포장, 선별해 과잉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조합원이 공들인 농산물의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APC가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전국 최대 규모의 사과전문농협으로 APC 건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급조절을 하는 등 유통혁신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안동시에서도 APC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안동시의회의장은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능금농협이 수출에 전초기지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국내 소비만으로는 소득에 한계가 있어 수출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하며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는 힘을 합쳐 사과수출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APC가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의 역할을 수행해 농가의 직접적 소득이 올라가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규동 농협경북지역본부장은 “농업은 고령화, 농가소득정체 등의 어려움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농가조직화가 필요하다”며 “오늘 APC 준공은 매우 뜻 깊고 시의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