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장
박흥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7.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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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상수리나무숲 육성해야”

표고버섯 자목부족 원목재배 감소

 
“우리나라는 표고버섯 원목재배가 경쟁력이 있으나 자목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재배농가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산림청은 표고버섯 자목으로 주로 활용되는 상수리나무의 숲을 육성해야 한다.”

박흥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장은 “국내는 참나무 재배지가 부족하지 않으나 표고버섯 자목공급을 목적으로 한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일본 같은 경우 표고버섯 자목 생산을 위한 산림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표고버섯 재배 임가가 선호하는 상수리나무는 대체로 오지에만 남아 있고 접근성이 좋은 가까운 임야는 줄어들고 있다”며 “산림경영을 녹화위주로 하다 보니 벌채에도 호의적이지 않아 참나무 공급이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자목 본당(1.2m) 2,300원이나 국내는 4,000∼4,500원 수준으로 생산비 부담이 많이 되고 있어 임가가 원목재배를 기피하고 있다”며 “원목공급을 위해 산림청이 관심을 가져주면 임업수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표고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센터장은 “원목재배 표고버섯은 홍콩, 대만에 수출도 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며 “상수리나무숲을 확대하면 산림소득 향상과 함께 표고임가 소득증대와 고용창출 제고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또한 “지금 참나무를 벌채하고 다른 수종으로 심고 있으나 참나무는 맹아가 잘 올라오는 특성이 있어 이를 잘 키우면 조림비가 적게 들어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