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식품수출액 31억불 … 전년동기 3.5% 증가
상반기 농식품수출액 31억불 … 전년동기 3.5% 증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7.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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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수출 14억 달러 등 올 81억불 달성 추진

▲ 이동필 장관이 지난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농수산식품 수출전략협의회’에서 최근 사드배치에 따른 대중국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중국·할랄·코셔·중남미 등
신시장 지속 확대 추진

농식품부가 엔화 강세 및 한일 화해모드 조성 등 수출여건 개선 분위기를 적극 반영해 일본으로의 농식품 수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간편·편이식품, 건강·미용기능성 식품, 프리미엄 식품, 외식용 식자재 유망상품 등 전략상품을 발굴해 판로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이동필 장관 주재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차 민관합동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개최하며 이같은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일 농식품 수출로 14억 달러 이상 초과는 물론 올해 수출목표 81억불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식품 수출 상반기 실적 및 계획', ‘對일본 농식품 수출 회복 대책', ‘수산식품 수출 상반기 실적 및 계획', ‘대중국 신선수산물 수출 확대 방안', ‘인삼 수출 확대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이와 함께 최근 사드배치 관련 대중국 농식품 수출 동향및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사드배치 관련해선 농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소비자와 바이어의 한국 식품 구매 기피 현상, 그리고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 우려에 대해 대비를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품목인 쌀·김치·삼계탕의 소비저변 확대 및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고 인삼·분유의 부진 회복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할랄·코셔·중남미 등 신시장 진출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가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동향을 점검한 결과 수출액은 3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목표치의 38%를 달성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목표치 대비 더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또한 3월 한 달 간 수출실적이 역대 최대치(5억7,000만 달러)를 경신하는 등 월별실적도 전년대비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3억4500만 달러, 17.0%)·ASEAN(5억3700만 달러, 4.9%)·GCC(2억4100, 33.1%)·대만(134, 24.6) 등은 증가했으며, 일본(562, △4.5)·중국(493, △3.1) 등은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수출 부진이 연초까지 이어졌으나, 엔화 강세와 한일 화해무드 조성 등 수출여건 개선에 힘입어 감소폭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표품목인 파프리카의 수출 증가세(15.5%↑)가 계속되고 있으며, 김치(2.6%↑)·인삼류(31.3%↑) 등 다소 침체되었던 품목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처음으로 6%대(6.8%)로 추락, 불안감이 커졌고 무역장벽 우려로 수출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였다. 조제분유(△7.6%)·커피조제품(△18.6%) 등 주요 품목은 부진한 반면, 라면(48.2%↑)·유자차(15.1%↑)·맥주(27.4%↑) 등의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고용지표·주택투자·가격소득 등 실물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달러 강세 등 대미 수출여건 개선으로 수출은 증가세다. 음료(13.9%↑)·라면(39.0%↑)·비스킷(25.0%↑)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젤라틴(△27.9%)·국수(△5.0%) 등은 부진했다.

걸프협력회의(GCC)의 경우 연초 국제 유가가 반등에 성공했고,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는 등 경제에 긍정적 변수가 늘면서 GCC 지역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김치(76.6%↑)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커피조제품(44.5%↑)·라면(19.9%↑) 등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의 선전도 계속되고 있다.

농식품 수출을 부류별로 살펴보면 사과(3.7백만불, 159.6%), 파프리카(50.0, 16.1), 딸기(24.7, 2.6), 라면(122.8, 18.3), 김치(39.5, 7.6), 고추장(15.2, 13.0) 등이 증가한 반면, 인삼(61.7백만불, △25.7%), 가금육(19.7, △12.7), 커피조제품(119.5, △14.0), 조제분유(49.4, △9.0), 제3맥주(48.0, △16.8) 등은 감소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