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 농산물 판매장 대폭 늘려야
GAP 농산물 판매장 대폭 늘려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6.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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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구입처 부족 인지도 낮아

▲ GAP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해 개관한 ‘GAP 우수 농산물 전용관’에서 소비자들이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일정량 GAP농산물 판매권고 필요

GAP농산물 거래확대를 위해서는 GAP농산물을 취급하는 판매장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의 구입처 부족으로 GAP농산물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2025년까지 농산물 재배면적의 50%를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비해 소비자의 인지도는 떨어져 GAP농가는 전체농가 대비 4.8%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유통 판매장 부족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선옥 (사)소비자시민모임 상임이사는 본지 창간 21주년 특집 기념 인터뷰에서 “GAP인증 도입 10년이 흘렀으나 생산자·소비자의 인식 부족, 판로와 정책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GAP농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낮게 나타난 것은 소비자가 GAP농산물을 잘 알지 못하거나 접할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가 GAP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구입처가 부족하고 유통매장에서 GAP농산물을 잘 볼 수 없으며 GAP농산물에 대한 정보제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유통매장에 일정량의 GAP농산물 판매를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GAP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GAP농산물 생산을 다양한 원예작물로 확대해야 한다”며 “현재 GAP인증 재배품목이 쌀·과일류에 집중돼 있고 나물과 같은 소규모 재배품목은 연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황 이사는 또한 “최근 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95.8%가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알고 있으나 GAP농산물에 대해서는 61.4%만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60.8%가 비중 있다고 응답한 반면 GAP는 31.1%만 비중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황 이사는 “초기 인지도보다는 높아졌으나 친환경농산물에 비해 인지도가 아직도 부족하다”며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GAP농산물의 상시적인 판매장 부족으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초 지난해부터 GAP 제도가 활성화(전년대비 농가수 15.6% 증가, 재배면적 11.3% 증가)되고 있음에도 상시적인 판매장 부족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낮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하나로마트 수원점에 ‘농산물 우수관리제도 인증 농산물 전용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한 수원 하나로마트 농산물우수관리 제도 인증 농산물 전용관 개설로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 농산물우수관리 제도 인증 농산물 판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전용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