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목소리 듣는 농해수위를 기대한다
농민 목소리 듣는 농해수위를 기대한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6.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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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가 기대 속에 개원했다. 농업 등 정책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도 위원장을 비롯한 간사단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영춘 의원은 “농해수위는 국가의 기본이자 민생의 필수 요소인 국민의 먹거리를 관장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국민 먹거리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적극 소통, 협력해서 문제 해결 능력 있는 위원회로 만들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여야 간사로 선임된 새누리당 김태흠,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도 이구동성으로 토론과 타협 등 머리를 맞대면서 비상한 노력으로 농업을 지키고 모범 상임위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가 당리당략에 따라 현안을 도외시하면서 농업계를 실망 시켰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간사들은 소통,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위원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강조한 것일 게다.

하지만 20대 국회도 뜨거운 쟁점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당장 농협법을 비롯해 세월호법, 시행을 앞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김영란법, 무역이득공유제,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밥쌀용 수입쌀 등 산적한 현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농민들은 농사를 아무리 열심히 지어도 밥벌이를 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뿐만 아니라 신명을 잃어 농사를 그만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잦아들고 있지 않다.

새로이 들어서는 20대 국회, 농해수위 위원들은 선출되면서 밝힌 각오를 되새기며 농민의 아우성에 귀를 막아선 안된다. 농업과 농민의 애끓음을 담아내는 대표자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은 존재자체가 헌법기관이다. 누구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다. 국회의원을 뽑아준 국민의, 농민의 눈치를 보며 활동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