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환경기동부과수농협 상무/박사>
허환경기동부과수농협 상무/박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6.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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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고 배 결실 불량의 조사 결과 분석(이천 장호원지역을 중심으로) - 상

 
2016년 이천 장호원 지역 신고배의 개화기는 4월7일경 첫 개화가 시작되어 4월22일까지 약 2주간 이어졌다. 이번 개화기에는 6번의 비가 왔으며 배꽃이 매우 희고 고우며 화사한 개화기였다. 흔히 농가의 경험상으로 개화기에 비가 많이 오게 되면 흑성병의 감염 위험이 높아지지만 비오는 동안 저온으로 인하여 수(분)정기간이 연장되어 결실이 매우 안정되고 잘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금년의 경우 배 재배농가에서 결실이 극단적으로 되지 않은 농가가 약 30% 발생하였고 복숭아의 경우 천중도,단금도 등이 대부분의 농가에서 극단적으로 결실이 불량하였다. 이는 개화기의 양호한 기상 상황에 비추어 보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 한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경기동부과수농협 지도과에서는 신고 배 62재배농가의 결실상황, 살균제의 사용, 사용한 꽃가루의 수입국 등을 분석하여 원인을 찾는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금년의 실패원인을 찾고 향후 배 농사에 도움이 되고자 실시하였다.

▲개화기의 기상상황

 
아래 그림은 2016년4월 기상청의 이천지역의 기상상황 기록표이다. 개화기는 약 4월7일~22일까지 약 16일간이며 일평균기온은 약 12℃이다. 개화기간 중 최고기온은 25.0℃이며 최저기온은 5.0℃이다. 이는 수정·수분하기에는 적합한 온도로는 결실불량의 기상적 요소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수량은 83.5mm로 평년에 비하여 매우 많은 편이었다. 많은 강수량이 결실불량의 원인이기보다는 경험적으로 오히려  비가 오는 기간 동안에 인공수분기간이 연장되고 습도가 공급되어 화기의 수명도 연장되어 결실이 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기상적 상황으로 볼 때 금년에 기상으로 인한 결실불량의 요소는 희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실불량의 요소
결실불량의 요소중 기상적 요소를 제외하면 인공수분의 시기, 꽃가루의 품질, 개화기간의 농약살포 등을 생각해 볼 수가 있다. 그중 인공수분의 시기는 개인 농가가 여러 번 인공수분 작업을 개화기간 중 실시하였기에 이것을 기준으로 측정하여 조사 자료로 삼기에는 동질성이 부족하므로 어려움이 많아 채택하지 않았다. 그 외 결실불량의 요소와 추정되는 꽃가루의 품질(수입국), 개화기의 농약 살포를 중심으로 장호원지역의 62농가의 결실 상황, 개화기의 조만, 인공수분방법 등을 2016년 5월20일 전화 면접조사로 실시하였다. 농약살포 조사는 강우가 내린 4월13일에 살균제를 구입하여 살포한 농가와, 개화 하반기에(4/20) 강우에 흑성병 방제를 위한 살균제를 살포한 농가를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꽃가루의 품질은 중국산만 사용한 농가와 중국산과 자가채취 꽃가루를(국내산) 채취하여 혼합하여 사용한 농가 그리고 순수하여 본인이 꽃가루를(국내산) 채취하여 사용한 농가로 구분하였고 본인이 꽃가루를 만들은 농가는 채취하지 않고 벌 등의 방화곤충을 방사한 농가를 포함하여 조사하였다. 만개기를(4/15) 기준하여 이르게 개화한 과수원과 늦게 개화한 과수원의 결실상황도 아울러 조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