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운 충서원예농협 경매사
김종운 충서원예농협 경매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5.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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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편익 최우선시 할 것”

 
지난 2012년 설립한 농협중앙회 경기 안성농식품 물류센터가 충남지역 하나로 마트에도 물량을 공급하면서 공판장 경매에 참여하는 중도매인의 판로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충서원예농협(조합장 이종목) 공판장에선 일요일을 빼놓고 매일 오후 5시 30분, 6시면 경매사 지도하에 채소, 과일의 경매현장이 펼쳐진다. 물동량은 경매 전 출하자와 경매사 간 협의로 결정되고 출하주가 물량을 운반해 경매장에 도착하면 하차반이 내린다.

한 박스는 샘플로 오픈되고 낙찰된 농산물은 원협에 등록된 중도매인을 통해 각각 소매상, 마트 등 하매인에게 공급된다. 가격은 공급량이 특별하게 늘지 않는 한 주로 가락도매시장의 시세가 반영돼 결정된다. 채소, 과일 경매를 지도하는 원협 김종운 경매사는 “시장이 작고 원협 직원이 경매사를 겸하다 보니 전문 경매사보다는 경험 면에서 부족하나 노력중이다”며 “출하주는 주로 농가, 계약재배하는 수집상이고 늘 잘 팔아줘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경매사를 겸하다 보니 금융업무를 보는 직원보다 퇴근시간이 늦고 경매사가 되기 위해선 매해 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하는 경매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한다. 김 경매사는 “경매사 자격 취득 후 실제 현장에서 경매일을 하다 보니 업무에 어느 정도 숙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 경매사는 “출하주인 농가는 경매가 끝날때까지 경매사와 함께 있곤 한다”며 “조합원이기도 한 농가에겐 가격이 최곤데, 저가에 판매될 땐 죄송하고, 조합원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