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참다래 출하협의회 구성
제주 참다래 출하협의회 구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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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참다래 재배농가들의 출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하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참다래 주산지농협 관계자와 참다래 농가 및 작목반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참다래 출하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제주산 참다래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합판매사업을 통한 출하창구 단일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출하협의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도내 참다래 재배 규모는 281개 농가에서 168ha를 재배, 연간 3000톤 가량을 생산해 70여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ha당 조수입의 경우 감귤 2700만원, 단감 3400만원, 감자 2100만원 등인 반면 참다래는 4100만원으로 다른 과수작목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도내에서 생산된 참다래는 상인들에 의한 밭떼기거래로 40% 가량이 처리되고 나머지 60%는 농가와 작목반별로 개별 출하되면서 도내와 공판장, 할인매장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출하체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때문에 적정 규모 출하에 따른 가격교섭력 등이 떨어져 농가들의 실질 조수익을 올리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일조량, 기온, 강수량 등이 참다래 재배에는 적당해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앞으로 출하창구 단일화를 통해 물량의 규모화와 함께 수급조절이 이뤄질 경우 농가 조수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일정 규모이상의 면적경쟁력도 필수적이어서 출하협의회가 구성될 경우 지원을 신청하는데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