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안형덕 과장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안형덕 과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4.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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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꽃 생활화로 화훼 내수기반 확충

 
수박 짧은 꼭지 … 80% 이상 정착 전망

“사무실에 꽃이 활짝 핀 화분을 놓았더니 마음의 여유는 물론 근무환경에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안형덕 과장은 “꽃은 특별한 날에 남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작은 화분 하나를 사무실에 놓았더니 업무 환경도 좋아지고 꽃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과장은 “이제는 타인을 위한 꽃이 아니라 나 자신, 우리를 위해 꽃을 소비하는 인식을 가져야 할 때”라며 “지난해 9월 꽃 소비 감소와 수출이 줄어들어드는 상황에서 화훼농가에 조금이나 도움을 주기 위해 제철에 피는 4~6종류 이상의 싱싱한 꽃을 사무실에 배달하는 ‘사무실 꽃 생활화(One table One flower)’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사무실 꽃 생활화에 월 300단의 화분이 공급되고 있으며 절화는 화분 1개에 3,000원, 분화는 3개에 1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무실 꽃 생활화가 확산되면서 현재 농식품부를 비롯해 한전,대한상공회의소 등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참여가 늘어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꼭지짧은 수박 유통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안 과장은 “꼭지짧은 수박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시범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10~15㎝인 꼭지 길이를 3㎝ 이내로 짧게 유통하고 있다”며 “꼭지가 짧아지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을까 걱정했지만 예상외로 급속히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꼭지짧은 수박은 품질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면서 산지에서 수확작업 시간 단축은 물론 유통 편리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짧은 꼭지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이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과 MOU를 체결함에 따라 정착이 80%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노동력 감소는 물론 폐기 수박이 최소화되면서 연간 62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국산 배꽃가루 확대에 대해 안 과장은 “노동력 절감 등의 이유로 수입산 꽃가루로 대부분이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저질, 불량 배꽃가루가 유입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가 피해를 줄이면서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주산지를 중심으로 배꽃가루단지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70ha를 조성 국내 배꽃가루 수요의 90%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