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추출물의 항알레르기 활성 탐색
버섯 추출물의 항알레르기 활성 탐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4.04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천연자원의 우수한 효능 연구가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된 버섯에는 5가지(영지버섯; 혈행개선, 목이버섯; 배변활동원활, 금사상황버섯; 면역력증진, 표고버섯; 간 건강과 면역력증진, 동충하초; 면역증진, 지구력증진) 정도가 있어 버섯자원의 실용화는 식용 가능한 버섯 300여종을 포함한 자생하는 많은 버섯의 수에 비해 극히 미흡하다.  따라서 다양한 버섯으로부터 새로운 기능성을 발굴하고 이를 산업 소재로 활용한다면 버섯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면역은 외래물질에 대해 나타내는 생체반응인데 일부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한다.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저해효과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세포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21종의 버섯을 각각 물 추출물 및 에탄올 추출물로 만든 후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한 세포에 처리하여 생성된 효소(베타-헥소사미니다제), 면역매개단백질(interleukine-4, IL-4)을 분석하여 항알레르기 활성을 평가하였다.

 
▲구체적인 성과
△베타-헥소사미니다제에 대한 저해효과
실험재료로 사용된 42개의 버섯 추출물 중에서 10 ㎍/㎖의 농도에서 20% 이상의 비교적 우수한 베타-헥소사미니다제(β-hexosaminidase) 저해활성을 나타낸 것은 영지버섯(물추출물), 편각영지(물추출물), 상황버섯(물추출물), 눈꽃동충하초(물추출물), 느타리버섯(물추출물), 표고버섯(참송이, 물추출물), 팽이버섯(물추출물), 석이버섯(물추출물) 등 8개의 시료로서 20.2 ± 1.0% ∼ 29.9 ± 1.9%의 값을 나타내었다. 이중 높은 저해율을 보인 상위 5개의 버섯추출물에 대해서는 2, 10, 50  ㎍/㎖ 농도에서 추가로 실험한 결과(그림 참조), 5개의 버섯추출물들은 모두 농도-의존적으로 유의하게 β-hexosaminidase 방출을 저해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활성정도를 IC50 값으로 나타내었을 때, 편각영지버섯(물추출물)이 18.67 ㎍/㎖로 가장 우수하였으며, 영지버섯(물추출물)이 20.16 ㎍/㎖, 상황버섯(물추출물)이 23.17 ㎍/㎖ 그리고 느타리버섯(물추출물)이 34.04 ㎍/㎖의 순으로 우수하였다.

▲ <버섯 추출물의 세포에서의 항알레르기 효과>
△IL-4에 대한 저해효과
또한, 10 ㎍/㎖의 처리농도에서 32개의 시료가 IL-4 방출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 데, 그 중 20%이상의 비교적 높은 저해효과를 나타낸 시료에는 팽이버섯(물추출물), 꽃송이버섯(물추출물), 상황버섯(물추출물), 노루궁뎅이버섯(에탄올추출물), 분홍느타리버섯(물추출물) 등으로서 21.1∼30.7%의 저해효과를 각각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세포증식에 대한 버섯추출물들의 영향을 100 ㎍/㎖의 처리농도에서 분석하였을 때, 모두 80% 이상의 높은 증식효과를 나타내었기에 독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항알레르기 활성이 우수한 버섯 추출물
이상의 실험결과, 3가지 실험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활성을 나타낸 상황, 팽이, 꽃송이, 느타리 등의 유망한 버섯자원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으로 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 농업연구사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