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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인천항을 통한 중국산 농산물의 밀수단속시 적발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중국산 농산물 단속 실적은 190건, 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농산물 밀수의 주요 품목은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고추, 참깨 등으로 농산물 밀수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김장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1~12월 2개월간 농·수산물 밀수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한데 이어 단속 전담팀을 편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한편, 인천세관에서는 여행자 휴대품 중 장기간 주인을 찾지 못해 방치됐던 콩, 옥수수 등 농산물을 사료나 퇴비로 활용하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한중훼리호를 이용한 여행자가 휴대반입한 농산물이 장기 보관 적체됨에 따라 관례적으로 멸각하던 체화농산물중 콩, 옥수수, 흑미 등은 사료화해 철새먹이 또는 가축사료로 공급하고 사료화가 어려운 농산물은 퇴비업체에 무상기증해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인천세관은 부패 및 변질된 농산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인 전남도의 협조를 얻어 친환경적인 퇴비업체를 선정, 양질의 퇴비 생산에 재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철새먹이와 가축사료로 적합치 않은 고추등 농산물 40톤 상당을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퇴비업체에 무상 기증한 바 있다.이를 통해 방치됐던 체화농산물이 재활용됨으로써, 폐기비용절감, 환경오염방지, 자원의 재활용, 원료구입비 절감, 국가 예산절감 등 1석5조의 효과를 내는 셈이다. 세관은 앞으로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의 교류확대를 통해 평택, 군산 등 전국 항만세관에서도 벤치마킹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