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원예작물 연중생산 길 열다
고품질 원예작물 연중생산 길 열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4.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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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시설 표준화 기술 개발)

 
비닐하우스의 면적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시설원예 산업이 급성장했던 백색혁명(White Revolution)은 농업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 고품질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생산하는 시설재배를 통해 국민들에게 연중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품질 원예작물을 수출하여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설재배의 기본 바탕은 원예시설의 표준화 기술 개발이다. 최근 기후변화 및 이상기상 현상에 따라 태풍ㆍ폭설 등에 의해 원예시설의 재해가 빈발하고 있는데, 표준화 기술 개발은 이러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책이다. 주요 대응책으로서 기상요인인 풍속 및 적설심 등을 분석해 지역별 설계기준을 제시하고, 이 기준을 만족하는 구조안전성을 확보한 다양한 표준시설을 제시했다.
1-2W 연동형 비닐하우스, 농가 지도형 단동 비닐하우스 등이 대표적인 표준시설이다. 최근에는 구조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작물별 생육특성에 적합한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모델을 개발ㆍ보급했다. 그리고 비닐하우스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농업현장에 직접 적용 가능한 비닐하우스 구조안전진단시스템을 개발, 반복되는 기상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개발 동기
1990년 이전에 시설원예 농가가 주로 사용한 비닐하우스는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간이시설로서 농ㆍ작업 환경은 열악하고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낮았다. 따라서 농업시설의 기상재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원예작물 생산을 위하여 내재해형 원예시설 표준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이러한 시설의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원예시설의 구조안전진단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성과
△“기상재해에 대응한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 농가보급형 자동화 비닐하우스 모델 개발은 1991년부터 시작됐다. 최근에는 2010년 4차 개정 고시를 통해 48종의 내재해형 규격을 보급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작물별 생육에 적합한 내재해형 비닐하우스가 전국적으로 보급됨으로써 원예작물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기반 안정화를 가져왔다. 또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 개발도상국가에서 원예시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우리나라의 우수한 비닐하우스 모델이 이들 나라에 수출되어 국익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조안전진단으로 기상재해 걱정 없어” = 비닐하우스 구조안전진단 시스템은 태풍 및 폭설 등에 의한 기상재해를 사전에 예방 가능한 기술이다.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밀하게 원예시설의 구조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다.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밀하게 비닐하우스의 구조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나라는 아직 없다.
비닐하우스에 힘을 가하면 관련 센서가 작동되어 정보수집 장치에서 그 정보를 받아 분석하게 된다. 현장에서 즉시 분석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비닐하우스의 구조가 안전한지 여부를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 농업연구사 류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