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규
권영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2.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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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없는 졸업식 얼마나 삭막한가!

 
2월! 일반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떠오르는 메시지는 졸업이라는 두 단어다. 누구나 겪어본 경험이지만 왠지 졸업이라는 의미는 가슴 뭉클한 사연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졸업식에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면서 아련한 옛 추억을 반추하기도 한다.

졸업이라는 축제는 1970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부침을 보이기고 했고 미래의 졸업식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옛날 졸업식은 꽃보다는 밀가루와 계란 세레머니가 난무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아가 졸업식만은 덧없는 축제의 장으로 교복을 찢기도 하고 교가를 부르면서 이별을 아쉬워하고 정들었던 친구와 헤어지면서 눈물 흘렸던 기억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세월은 빠른 변화를 요구하면서 졸업식 분위기는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축하의 장소에 졸업생들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졸업식 분위기를 죄지우지 하던 꽃 선물은 점점 작아지고 시대적인 변화인지 몰라도 조화꽃, 비누꽃 등이 꽃선물를 대체하기위한 현실이 지금의 졸업식장 현주소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의 졸업식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졸업식에는 상위학교로 진학을 하든지 아니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첫 관문이기도 하다. 그런 자리에 꽃은 사라지고 꽃 선물이 적어진다면 우리의 화훼농가는 어떻게 살아야하며 화훼농민들의 주름살은 자꾸만 늘어만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우리 졸업식 분위기를 축제의 장으로 바꾸어 창조경제의 모멘텀으로 삼으면 어떨까!

온가족이 축하하는 자리이면 더 좋지 않을까, 꽃이 선물로 힐링을 해준다면 더 좋을 것이다. 다양한 선물속에 졸업식분위기를 한층 높여 줄수 있는 것은 꽃선물이 아닐까.

꽃과 함께하는 졸업식 분위기는 다양한 메시지를 줄 것이다.

우리는 흔희 한마디로 시쳇말로 “앙꼬 없는 찐빵이다”라고 얘기를 한다. 어떤 행사에 꽃이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를 얘기할 때 중요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세상의 꽃들은 아름답다. 자연이 준 선물이다. 다가오는 봄에는 장미가 눈이 부실만큼 화려하고, 여름의 베고니아는 풍성함이 가득하다. 가을은 국화로 인해 향기로우며 겨울은 포인센티아로 더욱 빛이 난다.

이토록 아름다운 꽃들이 사계절 내내 우리의 곁에서 위로하며 피어나기 때문에 세상은 더욱 아름다운지도 모른다.

우리는 바쁜 일상에 지쳐 우연히 꽃을 대할 기회가 생겨도 무심코 지나쳐 버린다. 꽃은 참으로 따뜻하다. 지친 나그네의 마음을 달래주듯 활짝 핀 모습으로 사랑을 배푼다. 만일 우리의 곁에 꽃이 없다면 어떨까? 너무 분위기가 삭막하고 고단할 것이다.

예로부터 꽃을 가까이하면서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꽃을 보면서 느끼는 힐링치료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화시키는 꽃에 대한 무한리필 고마움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산다. 그런데 요즈음 졸업식 분위기는 꽃 소비가 감소하고 있고 선물로서 가치가 떨어지고 있기도 하다. 경기침체니 사회전반적인 분위기 침체니 하면서 꽃소비를 줄이는 추세를 보면서 아쉬움이 크다.

따라서 어려울수록 꽃소비를 확대하여 우울해진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꽃이 주는 무한리필은 우리네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재가 아닌가!

이제 졸업식 분위기는 연일 언론의 뉴스거리로 회자된다. 꽃과 함께하는 졸업식이 가장 멋진 축제에 선물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