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 연구동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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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6.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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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열매솎기용 가위 개발

■ 연구기관

▲ 신형 열매솎기용 가위
△일본 독립행정법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NARO)
생물계특정산업기술연구지원센터 원예공학연구부
■ 연구내용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중국에서는 carbaryl(Sevin), NAA, BA 등을 이용한 화학적 열매솎기보다는 과실송이(果叢) 중 가장 큰 것(보통의 경우 중심과) 하나만을 남기고 나머지 어린 과실 하나하나를 가위로 잘라 솎아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화학적 방법에 비해 친환경적이기는 하나 일시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인건비도 매년 상승하고 있어 생산비 증가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2012 농축산물소득자료집에 의하면 사과원 10a당 연간 총 노력시간은 135시간이며, 이중 열매솎기에 투입되는 시간이 21.0%나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노력 절감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일본 NARO 소속의 생물계특정산업기술연구지원센터 원예공학연구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원예용 기구 전문생산업체인 사보텐사와 공동으로 열매솎기에 소요되는 작업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위를 고안하여 실용실안 출원하여 2013년부터 시판하고 있다.
이 가위는 관행의 열매솎기용 가위 대비 가위질 횟수는 29% 적고, 열매솎기 작업속도는 평균 13% 향상시킬 수 있어 생산자의 설문조사 결과 큰 호평을 받고 있다.
■ 국내 기술수준과 전망
열매솎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꽃이나 어린 열매를 솎아내고, 가위나 손가락을 이용한 마무리 열매솎기가 바람직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농가를 제외하면 가위를 이용한 방식이 보편적이다. 향후 농촌의 고령화와 노동 인력의 절대부족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꽃·열매솎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하며, 가위를 이용한 마무리 열매솎기 작업을 효율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작업도구 개발·보급 노력도 요청된다.
■ 참고문헌 및 사이트
http://www.naro.affrc.go.jp/publi-city_report/press/laboratory/brain/046388.html

■ 자료제공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시험장 농업연구사 박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