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 연구동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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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4.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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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서 궤양병저항성 유전과 과실특성과의 유전적 상관관계

■ 연구기관

▲ 골드키위 궤양병 증상
△뉴질랜드=The New Zealand Institute for Plant & Food Research Limited, Mt Albert Research Centre
■ 연구내용
참다래의 에이즈(AIDS)라고 할 수 있는 궤양병(Bacterial canker), Pseudomonas syringae pv. actinidiae(Psa)에 의해 발병되는 이병은 전 세계적으로 참다래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궤양병은 유관속조직을 통하여 병원균이 이동하면서 병징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치료약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제스프리골드”로 알려진 ‘Hort16A' 품종의 경우 궤양병으로 인하여 뉴질랜드에서만 50% 이상 재배면적이 줄어들었으며 본 품종은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을 정도로 아주 치명적인 병이다.
뉴질랜드 식물·식품연구소 Mt. Albert 연구센터에서는 2010년부터 다양한 유전자원들을 이용하여 궤양병 저항성품종육성관련 연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최근에 2배체인 A. chinensis의 교배집단을 대상으로 저항성검정을 실시한 결과 Psa저항성과 과중, 건물중, 그리고 당함량(soluble solids contents)이 일부 개체에서 후대로 유전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특히 Psa의 저항성과 개체당 과실수량에는 부(negative)의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났으며 과중, 건물중, 그리고 당도에는 어느 정도 정(positive)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Psa저항성 품종을 선발할 경우  수(♂)그루와 암(♀)그루의 특성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수량감소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 국내 기술수준과 전망
▲ 궤양병 피해 과원
궤양병은 1990년대에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참다래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었으며 지금까지도 일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순천대학교와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궤양병 균주에 대한 동정과 방제방법, 포장관리요령 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특히 최근에 뉴질랜드에서 골드키위에 발병하여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균주인 Psa 3에 대한 동정이 이루어지고 방제를 위한 약제검토 등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저항성 품종육종은 극히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골드키위의 재배확대와 함께 지구온난화에 따른 겨울철온도 상승과 이른 봄 발아기의 이상저온으로 궤양병의 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궤양병에 대한 저항성 유전자원의 도입과 함께 새로운 품종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문헌 및 사이트
● Cheng C.H., 2014. Inheritance of resistance to Pseudomonas syringae pv. actinidiae and genetic correlations with fruit characters in a diploid Actinidia chinensis (kiwifruit) population. Euphytica DOI 10.1007/s10681-014-1107-3.
● Koh Y.J., G.H. Kim, H.S. Koh, Y.S. Lee, S.-C. Kim, and J.S. Jung, 2012. Occurrence of a New Type of Pseudomonas syringae pv. actinidiae Strain of Bacterial Canker on Kiwifruit in Korea. Plant pathol. 28(4):423-427.
   
■ 자료제공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 농업연구사 김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