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 잎 고사증상 현장기술지원(336)
무·배추 잎 고사증상 현장기술지원(33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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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월4일 서천군 관내 텃밭에서 정상적으로 생육중이던 무·배추 잎이 갑자기 고사되는 현상이 발생되어 원인 진단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무 재배포장 피해발생 상황
일자 2013년 10월7일(월)
▲일반현황
주소 충남 서천군, 작물명 무, 배추, 정식시기 2013년 8월 말, 피해증상은 무와 배추의 잎 가장자리가 마르고 생육이 부진하다.
▲민원인 의견
수년 전부터 반복해서 정상적으로 생육하던 무와 배추의 잎이 갑자기 수침상으로 고사하여, 이에 대한 원인을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 조사결과
무와 배추 재배포장은 작은 필지로 나누어져 있는 텃밭 형태로 수년전부터 인력으로 밭을 갈아 봄에는 감자, 가을에는 무와 배추를 심어 재배해 오고 있다고 하며, 봄에는 감자, 가을에는 무와 배추를 심어 웃거름으로 두둑 옆에 골을 내어 요소비료를 조금씩 주었는데, 생육도중에 잎이 마르고, 생육이 불량하여 정상적으로 작물을 수확하지 못했다.
무와 배추를 재배중인 밭은 깊이갈이를 하지 않아 두둑이 낮고 좁으며, 근권 토양이 굳어 있어 뿌리의 발육 상태가 빈약하였고, 잎 마름 현상이 심한 포기는 일부 뿌리가 갈변되었고, 새로운 뿌리의 발생도 빈약하였다.
▲ 배추 재배포장 피해발생 상황
무와 배추의 생육이 정상인 지점과 잎 마름 현상이 심한 지점의 토양을 비교 조사한 결과 토양산도는 정상재배지와 잎 마름 발생지 모두 pH(토양산도)가 5.9~6.0으로 정상이었으나, 정상 생육지점보다 잎 마름 증상이 발생된 지점에서 전기전도도(EC) 값이 높고, 질산태질소 함량이 많았으며, 특히 정상지에서는 아질산가스가 발생되지 않은데 비하여, 잎 마름 현상이 발생된 지점에서는 아질산가스가 다량 발생되고 있었다.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 농가의 경우 수년간 깊이갈이를 하지 않고, 퇴비를 사용하지 않아 토양의 완충력이 낮은 상태에서 요소 비료를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시용하여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비료분의 농도장애의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장에서 토양의 이화학성을 조사한 결과 무와 배추의 정상 생육지는 EC와 질소함량이 낮은데 비하여, 잎이 마르는 지점의 토양은 EC 값이 높고, 질소함량이 많았으며, 특히, 토양 내 질소함량이 정상지에서는 아질산가스가 발생되지 않은데 비하여, 잎 마름 현상이 발생된 지점에서는 아질산가스가 다량 발생되고 있는 상태였다.
현지 조사결과 토양의 작토층이 단단하게 굳어 있고, 잎 마름 현상이 나타난 배추 포기의 경우 뿌리가 일부 갈변되어 있었으며, 무도 피해가 심한 경우 뿌리가 부패된 상태이다.
따라서, 민원인 농가에서 요소비료를 많이 주지 않았는데도 비료의 농도장애가 나타나는 것은 표토의 작토층이 굳어 있어, 비료분이 확산되지 못하여 농도장애가 발생되는 것으로 보이며, 무와 배추의 뿌리가 갈변 또는 부패된 것은 토양 내 비료분(질소)의 과다에 의한 피해이고, 잎이 마르는 현상은 뿌리의 기능 약화로 수분 흡수 부족에 의한 위조와 토양에서 발생되는 질소가스에 의하여 나타나는 피해 현상이다.
이와 같은 비료의 농도장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 작기부터는 작물재배 전에 퇴비를 충분히 넣고, 깊이갈이를 해주는 등 물리성을 개량한 후 재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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