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산지유통의 메카 과실전문APC ②
과수 산지유통의 메카 과실전문APC ②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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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 마케팅으로 소비지시장 변화 대응해야

▲ 천안배원예농협 과실전문 APC에서 수출용 배를 선별하고 있다.
거점APC들은 개별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다 2010년 말 거점APC의 정보공유를 통한 유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거점APC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초대 회장에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을 선출했다.
거점APC운영협의회는 지난해 4월 ‘전국 과실전문 APC운영협의회’로 명칭을 개정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일반 APC에 대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운영활성화를 꾀했다. 이번 개명과 함께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 APC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미 사과 수출을 시작한 충주 거점 APC 과실전문APC협의회는 WTO, FTA 등 시장개방 확대와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경영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소하고 시장교섭력을 강화하는 것을 올해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산지유통 조직의 핵심주체로 과실 산지유통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과실전문 APC를 산지유통의 핵심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17년까지 거점 APC 30개소를 건립해 유통량의 30%를 처리하도록 해 산지유통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고 품목농협과 거점APC를 연계해 생산과 유통을 일원화함으로써 전문농협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특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경영평가 결과 및 현장의견 등을 수렴하여 생산·유통 계열화를 통한 과실거점APC 활성화를 위해 거점APC 중심으로 산지 조직화·규모화 및 역할 강화, 과실 생산·유통 관련사업 지원체계 개선, 공동브랜드 집중 육성 및 소비촉진·홍보 등의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 한국 과실 수출 주도

▲ 지난해 개장한 아산원예농협 과실전문 APC.
거점 APC는 우수한 선별능력을 바탕으로 한국 과실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APC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으로 사과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충주 APC는 2010년 대미사과 수출작업장으로까지 지정받아 보완사업으로 1,320㎡(국비 6억9천3백만원) 규모의 저온저장고 및 훈증시설을 증축해 지난해 미국으로 사과수출에 성공했다. 2011년산 사과도 40일간 저장기간을 거쳐 메칠브로마이드 훈증 후 연말에 미국으로 수출했다.
천안배원예농협 APC도 한국배 수출에 있어 신규 시장 개척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배원협 APC는 2010년 2500톤, 2011년 2100톤의 배를 수출해 배 수출전문농협의 면모를 보였다.
과실전문APC는 국내의 과실 유통뿐만 아니라 국내 과실의 수출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공동브랜드화로 유통 활성화 필요
생산자조직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통합 마케팅 활동과 개별 APC를 넘어 전국단위 연합마케팅 체계 구축을 통해 과수전문APC 활성화가 필요하다. 비파괴선별을 통한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해 강력한 과실전국공동브랜드 썬플러스를 구축해야 한다.
과실전문APC운영협의회 박연순 사무국장은 “생산자는 공동출하, 계약생산을 하고 APC는 영농지도, 수확대행 등을 통해 생산계획을 세워 공동선별 등 상품화하고 전국공동브랜드로 출하하게 되면 시장경쟁력을 갖고 대형할인마트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장을 통한 단기적 수급조절과 생산자 계열화, 산지조직화를 통한 작목변경, 재배면적 축소, 확대 등을 재배계획을 통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수급조절체계를 구축하면서 전국브랜드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하게 되면 과수전문 APC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통업체의 전반적인 추이가 품목에 구분없이 거점 APC를 통해서 선별 작업한 상품에 한해서만 납품을 받기 때문에 썬플러스 브랜드로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 교섭력을 강화 시켜야 한다.
특히 APC협의회 주관인 과수농협연합회에서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유통업체를 발굴해 판로를 확대시켜야 하며, APC협의회로 각 지역별, 품목별로 출하시기, 가격, 물량 등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하는 창구를 일원화시켜서 농가의 개별 출하도 줄이고 소비지의 대응력도 높이고 특히 가격결정면에서 우위를 점해 농가 소득 증대와 거점 APC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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