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직매장 난립 과잉 우려
로컬푸드 직매장 난립 과잉 우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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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방선거 앞두고 무리한 직매장 설립

로컬푸드 직매장이 시군별로 서너개가 난립돼 과잉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상권과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고 난립이 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사업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정부가 유통구조 개선에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로컬푸드형 직매장을 2016년까지 100개소로 확대시킬 계획이며, 금년 중에는 정부 지원 및 자체 사업을 통해 40개 내외의 직매장이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지원으로 만들어지는 로컬푸드 직매장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립하고 있어 상권이 중복되거나 농가들이 중복으로 가입되는 등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구본권 조합장은 “인구 10~20만명의 소규모 도시에서 2~3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들어서게 되면 소비자 확보가 어려워 경영에 문제가 생기고 납품하는 농가들을 유치하려고 서로 경쟁하는 구조가 된다”며 “도시별 적정 수준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 조합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업적을 남기기 위해 무리하게 로컬푸드 직매장을 내기 위해 서두르는 곳이 있다”며 “농가와 소비자를 위한 직매장이 돼야 하는데 잘못하면 선거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에게는 제값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적이기 때문에 원예농산물을 취급하는 품목농협에서 적극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원예농협은 지난 9월 충청남도에서는 처음으로 하나로마트 내에 샵인샵 형태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고 운영중에 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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